지금까지의 글쓰기 수업의 모든 것

by 정지우

지금까지 해온 글쓰기 수업의 모든 것을 한 권에 담았습니다. 그간 글쓰기에 대한 몇 권의 에세이집을 썼지만, 글쓰기 방법론을 오롯이 담은 책은 처음이네요. 사실, 많은 분들께 가장 많이 요청받은 책이기도 합니다. 왜 글쓰기로 먹고 살거나 글쓰기의 의미를 담은 책들은 있는데, 글쓰기 방법을 다룬 책은 없냐, 그런 질문을 거의 글쓰기 강의 때마다 받았던 것 같습니다.

이번 책 <오늘의 나를 쓰는 시간>은 그런 요구에 응답하기 위해 쓴 책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뼛속까지 실용서인 책이라 봐도 좋습니다. 저의 글쓰기 수업에서 이루어진 글쓰기 방법론을 총정리한 1부, 엄선하여 고른 소재들과 글을 통해 직접 써보거나 필사할 수 있는 지면을 마련한 2부, 최종적으로 글을 업로드하거나 투고하는 가이드까지 제시한 3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제가 아는 글쓰기에 대한 모든 걸 담았습니다.


일종의 글쓰기 '워크북'이라 할 수 있는, 이런 책은 저도 처음 출간해봅니다. 20권이 넘는 책을 썼지만, 첫 실용서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마음도 많이 썼습니다. 이 책 한 권을 누군가 집어들어서, 끝까지 읽어내고 써내기만 한다면, 정말로 글쓰기 세계에 정확히 입문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를 제대로 놓으려 애썼습니다. 글쓰기의 세계로 들어서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 책 한 권을 '끝내보시기를' 권해보고 싶습니다.


감사하게도 오랜 인연이 있는 김겨울 작가, 역시 또 귀중한 인연은 오은 시인께서 추천사도 더해주셨습니다. 두 분은 제가 쓴 '글쓰기' 책에 한 번씩 추천사를 써준 적이 있는데, 이렇게 한 번 더 써주었다는 점에서, 한편으로 참 미안하고도 더 감사한 마음을 느낍니다. 그렇게 보내준 신뢰와 마음에 어울리는 책이길 더욱 바라게 됩니다. 앞으로도 쓰는 사람으로 살아가야겠다는 마음이 이렇게 또 더해지는 걸 느낍니다.


이 책의 기획을 처음 제안받았던 게 벌써 3년 전이네요. 그 사이 참 저에게도 숙제같은 책이었는데, 이렇게 멋지게 만들어져 세상에 내놓게 되어 무척 기쁜 마음입니다. 제 집필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묵힌 기획인 것 같기도 합니다. 그만큼 글쓰기의 방법을 이야기한다는 게 쉽지 않았던 일 같습니다. 첫 제안부터 지금까지 믿어주고 응원해진 문해림 편집자님께도 감사한 마음을 남깁니다.


이 책이 그 누군가에게, 제 삶에 가장 중요한 '글쓰기의 세계'에 초대하는 일이 될 수 있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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