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안아줘

빛나는 고귀한 생각들

by 정종해




나의 빛나는 아이디어를 남들이 그것은 아니라고 말할 때

스스로 의지를 꺾는 순간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된다.

스스로의 믿음으로 차곡차곡 결과를 만들어내었다.

그것이 별로 큰 반응이 없고 시시한 결과가 되었다.

사람들은 그때가 오기를 기다린 것처럼 말할 것이다.

“내가 아니라고 했지?”

그러나 사실 그것은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니다.

심심한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낸 것이다.

가장 큰 실패는 의지를 꺾어버리는 순간이다.


“우물쭈물하다가 나 이럴 줄 알았다”

-버나드 쇼의 묘비명에...








새로 산 깨끗한 메모수첩에 글 한 줄을 시작하는 것은 어려운 시도다.

그것을 완벽함으로 채우려고 하면 절반도 채우지 못한 채 새로운 메모수첩을 사야할 것이다.

우리는 한 때 그렇게 사 모은 절반 이상을 채우지 못한 메모수첩들이 많이 쌓여있다.

중요한 것은 메모수첩의 마지막 장에 마침표를 찍는 일이다.

그리고 그것을 다시 들여다보지 않게 될지라도 그 자체로 의미롭다.

다음 새로 산 깨끗한 메모수첩을 어떻게 채워야 하는지 알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빈 가슴에 꿈을 그려 넣다가 언제가 부터 하나씩 지워갔다.

아니 그것은 지운 것이 아니라, 채우지 않은 것이다.

새로운 꿈의 수첩을 계속 사 모으기만 한 것이다.








우리가 떠올리는 사소한 생각은 어쩌면 미래의 판도를 바꾸어놓을 수 있다.

그것이 사소하다고 버린 수많은 생각들을 주어 담고 모은 누군가는 새로운 세계의 창조자가 되었다.

되지 않을 것이라고 여기는 일을 당신과 다를 바 없는 누군가가 되게 했다.

그리고 그때 가서 당신의 생각을 다시 시도하게 된다면 그것은 늦은 일인지 모른다.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그 시도를 하고 있으니까.

그러나 지금이라도 당신으로부터 떠오르는 사소한 생각에 귀를 기울이고, 눈을 뜨고, 좀 더 깊게 애정을 가진다면 늦음은 없을 것이다.

남들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순간, 바로 그때가 기회일지 모른다.


"나타나엘이여, 다른 사람이 아무도 그대에게 준 일이 없는 기쁨을 나는 그대에게 주고 싶다."

- 앙드레 지드 <지상의 양식>중...


2017. 6. 2

-jeongjonghae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창의력과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