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번 CES는 작년 대비 분위기는 반등하고 있는 것 같았다. 작년이 정말 우울한 분위기였다면 다시 바닥을 찍고 올라가는 느낌이었다. 최근 Gen AI 기술로 인한 기술적 변곡점에 있는 것 같지만, 아직 그러한 기술을 현실세계에서 잘 반영하지 못한 것 같았다. 기술과 실제 서비스의 Gap은 아직 많았고, 그 해결책을 찾아가고 있는 과정으로 보였다. 혁신적인 Gen AI 기술과 실제 세계가 만나고, 실제 세계를 이해하고 연결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인 것 같다. 그런면에서 이번 CES에서 제일 중요한 기술 키워드는 Agentic AI와 Physical AI이다. 미래에서 보면 매우 중요한 기술적 변화 포인트로 기록될 것 같다.
CES 2025의 시작은 엔비디아 젠슨황의 기조연설에서 시작되었다. 미래에 대한 매우 정확한 방향을 보여준 발표였다고 생각한다. Perception AI -> Generative AI -> Agentic AI -> Physical AI로 진화하는 방향을 잘 제시했다. 특히, Agentic AI와 Physical AI 대한 이야기는 인상깊었다. 첫번째, Agentic AI는 목표를 설정하고 데이터를 분석하고 스스로 결정을 내려 목표를 달성하는 에이전트이다. 디지털 노동자라고 불리기도 한다. 많은 전문가들이 2025년은 Agent의 시대라고 예상하고 있다. 문제 해결을 위해 여러 방면으로 나누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고, 스텝바이스텝으로 문제를 푸는 추론 단계인 Test-time Scaling(“Reasoning”)이 점점 Agent 시대에는 중요하게 된다. COT(Chain of Thought), Test-time Scaling은 추론단계에서는 더 많은 컴퓨팅 파워가 들어가기 때문에 엔비디아의 역할은 더 중요해진다. 두번째는 Physical AI이다. 세계를 이해하는 것은 물리세계의 다이나믹스의 이해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WFM(World Foundation Model)이 중요하다. WFM은 중력, 마찰, 공간, 기하 등과 물체의 연속성을 이해해야 한다. 엔비디아의 Cosmos는 2천만 시간 이상 비디오를 학습한 WFM 개발 플랫폼이다. Cosmos는 옴니버스(시뮬레이터)와 연결되면서 더 물리세계를 잘 이해하고 구현한 플랫폼이다. 앞으로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에 필요한 데이터를 만들 때 Scratch 부터하지 말고 Cosmos 사용을 제시하고 있었다. 미래의 Physical AI 시대를 말한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한다.
젠슨황은 3가지의 로봇이 인류의 기술적 혁신을 이룰것이라고 이야기 하면서 발표를 마쳤다. ①Agentic AI, ②자율주행, ③휴머노이드 로봇이다. 이 순으로 CES를 정리해보려고 한다.
1. Agentic AI
CES에서는 최근 수년간 AI가 제일 중요한 키워드였다. 하지만, AI는 모든 부분에 적용되어 있어 더 이상 AI를 강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AI는 최소한의 기반 기술이다. 올해 대두되고 있는 분야는 Agentic AI이다. 디지털 노동자로 향후에 우리의 생활에 엄청난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CES에 관련 기업이 많이 보이지는 않았다. 전시된 Agent는 크게 보면 LLM과 Vision분야인데 대부분 Enterprise 향이었다. AI Collaborator는 미국 LA회사인데, AI Use Case를 정의하고, Agent Partner를 찾아서 기술을 구현한다. 산업, 요구사항, AI기술수준의 3단계로 구분하여 Agent를 정한다고 한다. 큰 규모는 액센추어 등 대형 SI회사와 경쟁하기 힘들기 때문에 $5M 이하의 프로젝트 대상 Agent를 만들어준다. Agent를 만들어주는 것도 시장, 고객에 대한 이해가 제일 중요하다고 한다. LLM 기반의 Agent는 고객사를 이해하고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Decision Making Agent가 많았다. 산업, 시장, 경쟁 전략 등에 대한 정확하고 빠른 의사결정을 제공한다. 재미있었던 것은 LLM 자체에 할루시네이션이 있기 때문에 데이터를 도메인 전문가들이 만들어서 정확도를 높인다고 한다. EDGE라는 일본 회사는 40명의 도메인 전문가들이 데이터를 만든다. 또한, 산업계의 다양한 도메인 문제를 Specific하게 Agent로 해결하려는 움직임도 많았다. 핵심은 General data가 아닌 Vertical Data 확보에 있기 때문에 Domain Specific한 문제를 풀려는 시도가 많았다.
SK는 멀티 LLM 전략이 눈에 띄었다. 자체모델과 외부 모델을 병행하는 중이었다. 3월에 미국에 출시되는 Aster, 한국의 에이닷, 외부모델인 앤스로픽, 퍼플렉시티를 동시에 다 보여줬다(에이닷 제외). Aster는 유저의 개인 데이터와 서비스에 집중하여 차별화를 만들려고 한다고 한다. 앤스로픽과는 통신데이터를 Fine tuning하여 CS를 잘하는 모델을 만들고 있었다.
폴라리스 오피스는 AI Agent를 기존의 오피스에 혼합하여 좀 더 쉽게 생성형 AI를 사용하게 해주었다. 14,900원이면 다양한 LLM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강조하였다. 기존의 서비스를 보유한 회사에서 Agent를 붙이는 것이 파워풀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Vision 분야에서는 스테이블 디퓨전, 오픈AI 달리를 쓰는 회사가 많았고, 기존의 문제점인 Controllability가 최근 많이 좋아져서 실제 서비스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한다. 작년에 인기 있었던 다양한 사진, 이미지 생성 기술 기반 서비스는 더 이상 신기하지 않았다.
이번 전시에서 발견한 하나의 특징은 대부분 Agent는 특정 LLM에 의존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대부분 Agent 회사는 Open AI, Anthropic, Google 제미나이에 특별히 제한받지 않았다. LLM은 매우 중요한 기술 요소이지만, 독점은 아닌 상황이다.
Agent의 특징이 Enterprise 성격이 많기 때문인지 몰라도 CES에 많이 보이지는 않는다는 점이 매우 아쉬웠다.
2. Mobility
모빌리티 전시는 Autonomous, SDV(Software Defined Vehicle), In Cabin Experience로 구분되는 것 같다.
이번에는 현대/기아차, GM, Ford 등 OEM이 참여하지 않았다. OEM들이 화려한 발표로 주도하던 것이 아닌, 주로 현대모비스, 컨티넨털, 보쉬 등 티어1 이후 참여자들이 보였다.
우선, 자율주행 시장에서 OEM은 Level 2, 2+에 집중하는 모습이었고, Waymo(구글), Zoox(아마존) 등 로보택시를 타겟으로 하는 기업은 Level 4에 집중하였다. 느낀점은 작년의 정말 안좋았던 자율주행 시장 분위기에서 반등하는 느낌이었다. 트럼프, 일론머스크의 영향으로 규제 완화 등의 분위기와 실제 웨이모 서비스, 테슬라 등 자율주행기술을 많이 체감하는 경험이 늘어나고 있는 점이 기대를 만들고 있다.
하지만, OEM의 대표주자인 GM이 자율주행 자회사인 Cruise 로보택시 사업 중단, Ford도 포기하는 등 OEM은 Level 4 이상 기술 개발에서 멀어지는 느낌이다. 그 대신 Level 2, 2+에 집중하고 있었다.
CES에 Waymo가 직접 부스를 크게 차려서 나온 것은 처음이었던 것 같다. 압도적인 주행거리와 실제 샌프란시스코, 피닉스, 로스엔젤레스에서 24시간 유료 로보택시를 운영중인 것으로 보아 로보택시 분야에서는 단연 선두의 위치에 있다. 너무 궁금해 오랫동안 직원 3명 정도와 이야기 했는데, 확실히 실제 서비스 제공한 경험과 33백만 마일 주행 거리(700대 차량 운영중)를 강조하였다. 실제로 사람보다 운전을 더 잘하지만, 규제와 Long tail의 에지케이스를 어디까지 감당할 수 있느냐? 문제라고 했다. 에지케이스도 아직 많이 있다고 한다, 눈, 폭우, 작은 물체들이 도로에 있을 때 등. 특히 눈은 아직 극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서비스 제공 지역이 미국의 서부지역이라고 한다. 동부는 눈이 많이 오기 때문에, 눈이 오는 것은 실제 Perception 뿐만 아니라, Planning에서도 다르다고 한다. 예를 들면, 얼음에서 운전하는 방법, 사람을 피하는 법 등도 일반 환경과 매우 다르다고 한다. 향후 웨이모 모델은 현대차 아이오닉5을 사용하는 것도 눈에 보였다.
아마존에 인수된 Zoox는 내부적으로는 L4에 도달했다고 한다. Zoox는 OEM과 협력하지 않고 자체적인 자율주행차를 만드는 유일한 회사이다. 이번 5-6월에 샌프란과 라스베가스에서 서비스를 할 예정이며, 3-5년 안에 L5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한대당 $500K 정도 되는 비용으로 아직까지 로보택시가 상업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기 때문에 빅테크 중심으로 로보택시는 형성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May Mobility 또한 로보택시를 하고 있는데, ‘23년말부터 서비스를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리프트와 파트너쉽으로 25년 아틀란타에서 서비스를 할 예정이고 지금까지 $300M 비용밖에 안썼다고 굉장히 비용효율적으로 돈을 사용한다고 한다. 주력 시장은 정부/지자체이고, 정부/지자체는 수익성이 좋다고 하는점이 매우 다른 어프로치 처럼 느꼈다.
모빌아이는 자율주행에서 매우 중요한 회사이다. 모빌아이 CEO 암논 샤슈아의 발표는 항상 많은 가르침을 준다. Precision(Safety)와 Recall(가용성, 사용범위)을 기준으로 테슬라는 가용성을 극도로 늘리고 정확도는 낮은 발전방향으로 시작해서 향후 극도로 정확도를 올리는 방향으로, Waymo는 가용범위를 줄이고 정확도를 높이는 것에서 시작해서 차츰 가용성을 넓히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모빌아이는 SuperVision(Level 2)에서는 낮은 정확도에 가용성을 극단으로 높이고, Chauffeur(Level 4)에서는 이미징 레이더와 라이다를 추가해서 가용성을 줄이고 정확도를 증가시켜 Level 5에 도달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결국 센서 퓨전을 통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Redundancy가 완성도를 높이는 핵심이라고 이야기 한다. 하지만, 아직 많은 Edge Case가 있고, 지정학적인 확장과 가격 등의 서비스를 위해 앞으로 해결해야 될 문제가 많다.
라이다는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헤사이, 로보센스의 점유율이 70%라고 한다. 엄청난 규모의 중국시장 때문에 그렇다. 하지만, 최근 미국에서 중국의 라이다 수입이 어렵기 때문에 이는 한국 라이다 회사에게 기회가 되는 것 같다. 다만, 로보센스 직원에게 물어보니, 로보센스 미국법인은 별도로 분리되어 있어 문제가 되지 않고 다수의 미국 고객도 있다는 말도 했다.
전기차는 최근 회의론에 대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CES에서 강조되지 않았다. 장기적인 관점의 미래라는 점에서는 이견을 다는 사람이 없지만, 잠시 쉬어가는 분위기로 느껴졌다.
SDV는 자동차의 화두가 소프트웨어로 바뀌면서 매우 중요하다.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현재는 OEM들이 각자 만들고 있지만, 향후에는 애플, 구글처럼 소수로 제편 된다는 대답이 다수였다. 대부분의 차가 130개 정도의 제어기가 있는데, 4개 정도의 존을 만들고 20-30개의 제어기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한다. 다만, 그동안 파트너사와 협력을 하고 있는 OEM의 입장에서 제어기를 줄이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라고도 한다.
In Cabin Experience 관련 솔루션과 기술이 많이 나왔다. 하지만, 작년, 재작년 대비 새롭지는 않았다. 많은 회사들이 운전자 센싱을 통해 사용자 정보와 운전상태를 확보하고 그에 따른 액션을 취하는 기술이었다. 최근 LG전자의 챠량 인포테인먼트 사업이 디스플레이에 대한 강점으로 많이 올라왔다고 한다.
3. Robot
CES에 전시된 가장 많은 로봇은 로봇 청소기이였다. 휴머노이드 로봇을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많이 발견하긴 어려웠다. 젠슨황은 휴머노이드를 미래의 매우 중요한 기술로 보고, 로봇의 ChatGPT 순간이 온다라고 말했다. 매우 중요한 순간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 현실세계와의 갭은 매우 큰 것 같다. 휴머노이드 로봇에는 RFM(Robot Foundation Model), 데이터 파이프라인, 시뮬레이션, 로보틱스 컴퓨터의 4가지가 필요하다. 기존의 이미테이션 러닝의 로봇 학습 데이터 확보는 한계가 있다. 젠슨황은 실제 데이터 확보의 부족함을 시뮬레이션과 Synthetic 데이터로 극복하기 위해 Cosmos를 제안하였다. 멀티버스 시뮬레이션에서 생성한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학습하여 RFM을 쉽고 빠르게 만들려고 한다. 하지만, 로봇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물어보니 엔비디아는 그렇게 말해야만 하는 포지션이지만, 실제 Sim to Real 문제는 생각보다 매우 크다고 한다. 그리고 다양한 분야에서 일반적인 일을 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보다는 Specific한 도메인에서 먼저 시작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General한 Cosmos의 한계도 존재할 수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자율주행의 기술 발전을 따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는데, 실제 자율주행에서도 학습하는 Simulation 데이터는 상대적으로 실제 데이터 대비 비중의 차이는 매우 적다.
전시관에서 휴머노이드라고 불릴 만한 회사는 대표적으로 중국의 Unitree이다. 4종 보행로봇부터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시연을 보였다. 중국은 하드웨어에 있어서는 정말 잘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랑스의 Pollen은 연구용 휴머노이드로 오픈소스로 만들어진 것이 차별화된 포인트라고 한다. 로봇의 Manipulation(로봇 팔에 집중하는)만 되고 Navigation(움직이는)은 되지 않았다. 중국의 로보센스는 라이다의 강점을 기반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들고 있다. 기술적 구현은 볼 수 없지만, 전시되어 있었다.
추가로 휴머노이드의 핵심인 손(Gripper)에 집중하는 회사가 매우 많았다. 국내 Tesollo는 5가지 손가락으로 인간의 손과 같은 정확도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Gripper로 실수가 있지만, 명함을 빼서 보여줄 정도로 정확한 시연을 보여줬다. 로보센스도 손을 비전으로 따라하는 로봇을 보여줬고, 일본의 회사들은 손가락에 달린 비전 또는 적외선 센서를 통해 정확하고 저렴한 물체인식을 하는 기술을 보여줬다.
라스베가스의 Realbotix는 인간의 얼굴을 흉내낸 로봇으로 피부도 상당히 인간과 흡사하고, 말을 할 때 눈을 쳐다보고 대답도 할 수 있는 등 조금 무섭긴 했지만 새로웠다. 피부를 만졌는데, 눈을 쳐다봐서 깜짝 놀랐다. 실제 판매를 하고 있고 주요 판매자는 파티, 행사 등에 이용된다고 한다.
4. Smart Home
Smart Home은 신선하지 않았다. 3-4년전의 Smart Home 기술에서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 기술은 이미 몇 년 전부터 다 되어 있었다. 하지만 Killer service와 Use case의 부재가 심각해 보였다. 그러다 보니, 삼성, LG 두 회사다 기술보다는 사용자 경험에 집중하는 전시를 보여줬다. 또한, Smart Home에서의 기술혁신은 더 이상 힘들기 때문에 삼성, LG 전부 B2B를 작년보다 강조한 느낌이었다. 특히 두 회사다 디지털 사이니지 기반의 광고가 들어온 점이 새로웠다. 추가적으로 Security가 새로 들어왔다. Connectivity 이후의 문제를 생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삼성은 Smart Things를 중심으로 홈내의 Intelligent를 실행하는 전략이었다. 그 핵심은 맵뷰라는 집 설계도를 3D로 변환한 것이었는데, 다양한 어프로치를 했지만, 고객들에게 Smart Things를 사용하게 만드는 게 힘들어서 시각화를 통해서 좀 더 쉽게 컨트롤할 수 있게 하려는 취지라고 했다. 또 하나의 특징은 기존 Smart Hub 중심의 전략에서 각 기기가 Hub가 되는 Mesh network 형태의 전략이었다. 각 기기가 Hub 기능을 포함하면 가격의 이슈가 있을 것 같지만, Integration을 쉽게 하기 위한 노력인 것 같았다. 삼성은 B2B를 많이 강조했다, Smart Things를 중심으로 한 빌딩/공장, 호텔, 배 등을 관리하는 솔루션을 보여줬다.
LG는 Affectionate Intelligence라는 키워드로 전시에 나왔다. 홈, 모빌리티, Commercial로 미래의 시나리오 중심으로 Use case를 보여주려고 하였다. 좀 흥미로웠던 부분은 디지털 사이니지 기반으로 B2B 오프라인 광고분석을 공간을 할애해서 한 점이 새로웠다. 또한, 자체 Gram AI를 기반으로 한 Agent 서비스를 노트북에서 구현하려고 했다.
CES에 참여한 이후로 구글이 별도 부스를 만들지 않고 참여하지 않은 것은 처음이었다. 이유가 뭘까?
TCL, 하이센스 등 중국기업의 기술격차가 삼성, LG와 많이 나지 않는 것처럼 느꼈다. 그들은 작년 삼성/LG 정도 수준의 CES 전시 수준을 보여줬고, 삼성, LG는 작년 CES를 뛰어넘는 수준은 아니었다.
5. 기타
AR 글라스는 AI Captioning, Voice assistant와 연결되는 정도로 새롭지는 않았다.
CES에서 한국기업 정말 많았다. 유레카의 40%가 한국회사라고 하였지만, 체감으로는 그 이상인 것으로 느껴졌다. 다양한 지자체에서 나왔고, 현대, 삼성, LG 등 오픈 이노베이션 회사들도 많이 보였다.
상대적으로 유레카에서는 매년 프랑스가 눈에 띄었는데, 올해는 기술적으로나 양적으로 이목을 끌지 못했다. 일본은 상대적으로 다양한 AI 회사들을 소개하면서 재미있었다.
추가적으로 샌프란시스코에서 Waymo를 타봤는데, 사람이 운전하는 것과 전혀 다르다고 생각되지 않았다. 도시내에서 어떤때는 더 과감하고, 다른 운전자와 잘 융화되어 운영되고 있었다. 놀라웠다. 2023년 8월 서비스 시작한 이래로 샌프란 시민들에게 Waymo는 더 이상 신기한 기술이 아닌 우버 같은 서비스로 생활의 일부분이 된 것처럼 느껴졌다. 자율주행 기술이 현실로 다가오는 것을 느꼈다. (우버와 가격을 비교해보니 20-30% 높은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