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을 썼다
지우고, 더하고, 또 지우고...
그리고 발행을 눌렀다
좋아요, 가 글 발행하자마자 달렸다
좋다, 라는 감정 대신
과연 읽었을까?
의심이 고개를 들었다
그 후 간헐적으로 좋아요, 가 울렸다
근데, 글 올리고 1시간 이내 그 시간대에만 좋아요가 집중됐다
어느 브런치 작가 분이 떠올랐다
글만 발행하면 좋아요, 가 달려서 호기심에 좋아요, 누르지 말아 달라고 새 글을 발행했다고. 하지만 그 글에도 여지없이 좋아요, 가 달렸다고 했다.
그 작가 분의 결론은 매크로, 유입자를 늘리기 위해 새로 발행된 글마다 좋아요,를 남발하는 시스템...
연속적으로 떠오르는 상념들...
씁쓸함을 삼키며 답방을 가보기로 했다
좋아요 수가 다 세 자릿수다, 하필
선 좋아요, 후 좋아요
물물교환의 결과물의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나 삐뚤어진 걸까,
근데 기분이 썩 좋지 않다
매시간 인기글을 살펴보기로 했다
또 하필, 익숙한 아이디가 보였다
언젠가 어느 특정 시기 주기적으로 좋아요. 를 눌러 주셨던 분들
나는 그분들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분들의 브런치를 타고 넘어갔다
구독자수가 4자리 수다
내 기억이 맞다면 놀라운 성장세다
브런치를 계속해야 하나.
나는 왜 브런치를 하나,
진짜 하고 싶은 말을 브런치에 적고 있나
나도 좋아요, 로 영업을 해야 하나
당장 답을 찾긴 어려울거다
나는 원래 우유부단하다
우선, 이 질문을 마음에 담아둔다
언젠가 답을 찾겠지, 라는 기대를 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