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나 자신아, 너에게 의도치 않게 오늘의 또라이를 선물했네.
어쩔 때 보면 세상은 나에게 또라이가 많은지 정상인이 많은지 그 수를 헤아려 보라고 시험하는 것 같기도 하단 말이지..
혹시 당신도 또라이하면 떠오르는 주변의 사람이 있나요? 순간적으로 떠오른 그 사람이 바로! 아~ 아니라고요? 그 사람은 또라이가 아닐 거라고요? 그러나 애석하게도 순간 떠오른 그 사람이 또라이가 맞아요. 우리 인간의 직감이 때로는 과학적인 논리보다 더 잘 들어맞을 때가 많거든요.
어쨌든 오늘 또라이를 만나게 함으로써 저의 소중한 인생의 한 순간에 유감을 표하고자 글을 쓰고 있네요. 세상에나! 또라이 질량의 법칙을 제 눈으로 확인하게 되니 논문이라도 몇 편 써야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혹시 누군가 저 대신 좀 더 명확하고 전문적으로 써줄 수 있는 심리학자분이 있으실까요? 혹시 비슷한 논문을 알고 계신분이 있다면 댓글을 좀 달아주시면 감사할게요.
그 논문에는 또라이들이 생겨나는 배경이 담겨있을 거예요. 저는 그 원인을 찾아내고 싶어요. 그래서 다음 세대에는 또라이들의 후손이 이 지구상에 최소한의 잔량으로 존재할 수 있도록 일조해보고 싶네요. 그래야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도 이롭지 않을까요. 이럴 때는 정말 선한 히틀러가 나타나줬으면 해요. 그런데 말이에요. 가끔 정상인인척하는 또라이가 있어요. 정상인들 사이에서 그들을 발굴해내는 데에는 여간 시간이 걸리는 일이 아닐 거예요. 이제야 타노스 형님의 큰 뜻을 알 것 같네요. 보고 싶어.. 형..
여하튼 또라이들에게 영향을 받지 않는 방법은 두 가지에요. 또라이를 이용하던가 다스리던가.
이용하는 건 어렵지 않아요. 그런데 얼마 동안은 그들의 잠재 고객이 되어야 하거든요. 잠깐동안이지만 이게 여간 불편한 게 아닐 거예요.
그리고 또라이를 다스리려면 말이죠. 매가 필요해요. 아주 붉은 매가요. 다음 생에는 붉은 매로 태어나서 우리를 불편하게 하는 또라이들에게 빨간 맛을 제대로 보여주고 싶네요. 그럼 지금까지 빨갛게 충혈된 눈으로 글을 쓰는 한 작자의 속풀이를 들어주셔서 감사하네요. 궁금하신 게 있다면 언제든 댓글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