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 도전 인원이 50명을 넘어섰다. 기대 이상이다. 유난히 이번 챌린지에 신청자가 많은 건 '브런치 작가 되기'이여서일까? 글감이 올라오는 자정, 모두 깨어있는 모양이다. 카톡이 간간히 올라온다.
21일 단위로 챌린지를 진행해온 것이 10번은 넘는다. 챌린지가 끝날즈음엔 늘 새로운 도전을 위해 어떤 내용으로 진행해야할지를 고민한다.
이지라이팅 방에는 450명이 넘는 예비작가님들이 있다. 몇달간 꿈쩍도 안하던 작가님들이 이번엔 마음을 냈다. 늘 그들이 무엇을 원할지를 고민한다
일시적인 훙미를 끌거나 재미만을 위한 챌린지는 마음을 얻지 못한다. 21일간 매일 글을 쓰고, 글로 다른이들과 소통하며 서로의 성장을 응원하고, 공감해주었으면 좋겠다.
이번 챌린지는 그런 의미에서 ‘2025년 나에게 주는 마무리 여정, 그리고 시작’ 컨셉으로 기획했다. 언젠가 내 글을 쓰고, 내책을 내고 싶다는 열망을 가진 사람들에게 나는 무엇을 줄 수 있을지 생각했다.
2달이 채 남지 않은 지금, 글을 매일 쓴다고 당장 출간작가가 되는건 아니다. 현실가능한 목표가 필요했다.
‘브런치 작가’ 그건 할 수 있겠다. ‘브런치스토리’는 대단한 수준의 글을 써야하는건 아니다. 다만 정성을 다하여 나답게 쓰는 연습이 좀 필요한 것 같다.
21일간 브런치 작가 신청을 위한 글들을 하나씩 쓰면 2025년을 마무리할 작가님들을 상상한다.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 자체를 의미있게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기대한다.
열심히, 성실하게 달려가는 방법을 배우며 자랐다. 나의 부모 세대는 그렇게 열심히 시간을 보내면 당연히 행복한 삶을 보상으로 받을것으로 기대하며 그 시간을 견뎠을 것이다. 이미 많이 배우고, 많이 가졌음에도 행복하지 않다는 사람들을 자주 만난다. 왜 그런걸까?
중요한 것을 잊고 살았기 때문이다.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다. 열심과 성실이 우리를 지켜주는 전부가 될 수 없다.
내가 20대에 클럽메드에서 일하며 깨달은 인생의 진리는 '재미'와 '의미'였다. 내가 새로운 일을 선택하거나, 하던 일을 멈출때는 언제나 그 기준이 우선이었다.
재미와 의미 모두를 만족시키는 일을 하며 살아왔다. 성인이 되고 단 한번도 일을 쉬지 않고 연결해 왔고, 나의 일은 언제나 재미있고, 의미 있었다.
배우는 것을 좋아하지만, 나혼자 배우는데서 그치지 않는다. 새로운 것을 알게되면 사람들과 나눈다. 그것에 대한 댓가를 비용으로 받기도 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돈은 또 다른 배움을 위해 쓰인다. 내 시간과 에너지, 돈을 보다 생산적으로 쓸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 이렇게 내 삶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이은대 작가님을 비롯한 선배작가로부터 글쓰기에 대한 여러 기술과 방법들을 배운다. 그들이 오랜시간 동안 만들어 온 노하우를 단 몇시간의 수업이으로 전달받을 수 있는 것은 행운이다. 그 행운을 다시 사람들과 나눈다. 일요일에 있을 '요약독서법 심화과정'은 그 배움의 일환이고, 다시 나눌 기회를 만들게 되었다.
'요약독서법은 언제나 많은 책을 읽고 싶고, 요약하고 싶었던 나에게 신박한 독서 기술이었다. 아무리 좋은 것을 배워도 내것으로 쓰지 못하면 소용없지 않은가? 새롭게 배운 기술을 더 잘 활용하기 위해 사람들을 모으고 함께 해야한다.
내가 글쓰기를 하는 이유는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내것을 아무리 나누어도 여전히 내것으로 남아있다. 나의 변화와 성장 뿐 아니라, 다른이가 성장하고 나아지는 모습이 나를 살게 한다.
오늘 아침, 영어수업중 한 작가님이 '브런치'챌린지가 브런치 먹으며 글쓰기하는 챌린지인줄 알았다는 이야기를 했다. 재미있겠다. 나의 머리로 '재미와 의미'가 있는 일이 하나 전달되었다.
조만간 '브런치 글쓰기' 번개를 만들어야겠다. 전국을 한바퀴 돌아도 재미있을 것 같다.어디부터 해 볼까?
창원, 대구, 밀양, 부산... 광주, 삼척, 제주..
전국에 [글쓰는사람들] 작가님들이 다 계시니 어디든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