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이 도둑놈아, 도둑놈아!”
어떤 할머니가 폐지를 줍는 할아버지에게 고래고래 외친다.
아마 자기 구역?의 폐지를 어떤 할아버지가 가져간다고 생각하기에 그런 것 같다. 할머니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져달라는 표시로 있는 힘껏 “도둑놈아~”를 계속 외친다. 할아버지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폐지를 자신의 구르마에 담고 있다. 나를 포함해 주변 사람들은 한 번 힐끗 보기만 할뿐 할머니가 바라는 대로 큰 관심을 주지 않는다.
폐지가 너무나 중요한 사람도 있다.
하지만 그 자리에 있었던 다른 이들의 눈에는 그저 폐지일 뿐이었다. 그게 진짜 귀중한 뭔가라면 할머니의 외침에 참견하는 사람은 분명 있을 것이다. 자신과 관계가 없지만 길거리에 떨어진 금덩이를 누군가가 싣고 있고, 옆에서 "도둑놈아!"라고 고함을 치고 있다면........, 우리는 어쩔 수 없이 관여하게 될 것이다.
내가 정말 애지중지 했던 많은 일들이 타인들의 눈에는 그냥 폐지였을 수 있다.
아마 신은 우리를 보고 이렇게 말할 수도 있다.
“니가 안절부절 스트레스 받으며 신경 썼던 것들은 그냥 폐지다. 더 큰 무언가를 추구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