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출가해 경전 외는 승려가 발견한 구절

류시화

by 정강민

어떤 꽃도

거짓으로 꽃을 피우지 않는다


어떤 새도

절반의 마음으로 날갯짓하지 않는다


어떤 번개도

건성으로 파열하지 않는다


어떤 강도

마음에 없이 바다로 향하지 않는다


어떤 바다도

절실함 없이 파도치지 않는다


이 길에 온 존재 쏟아붓지 않는 것은 없다

자신이 속한 세상과

일체가 되기 위해


다 걸어야 한다

아무리 작은 기회라도

온몸을 던지는 씨앗처럼



도인같다.

류시화 시인^^


keyword
작가의 이전글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