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점수를 아니라 꿀팁이라는 말을 붙일 수 는 없지만 닻을 올리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작성합니다.
처음 집리트를 봤을때, 추리는 짜릿했고 언어는 처참했습니다 (언저추고라죠).
추리만 완벽하게 올려서 언어를 커버하자는 생각에 추리 기초/기본 강의만 수강하고 추리문제집만 풀었습니다. 무언가 크게 잘못되었던건지 추리를 공부하면 할 수록 점수가 떨어지더군요.
불안한 마음에 언어도 시작했습니다. 그 후로는 공부하면서 카페에서도 울고 집에서도 울었습니다. 공부가 힘들어서가 아니라 감을 못잡아서 울었습니다. 이렇게 해서는 오를거같지 않고 (실제로도 점점 떨어졌지 오르지 않았음) 누군가 내 손을 잡고 "이 길이 맞는 길이야" 하고 끌어주길 바랬죠.
기초 강의 강사가 "해외대 출신은 책 100권은 읽고 시작하세요" 라고 했었는데 공부와 책을 병행하려니까 100권을 시험전에 마칠 수 있을거같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과감히 공부는 내려놓고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언어이해
1. 책읽기
책을 100권은 아니지만 약 80권정도 읽고 언어를 시작했습니다. 물론 공부를 시작한 해가 아니라 다음 시험을 목표로 했습니다. 리트용 권장도서는 표지만 봐도 읽고싶지않거나 눈만 글자를 따라가는 책이 대부분이어서 제가 좋아하는 소설로만 약 60권정도를 읽고 중간중간 권장/추천도서를 하나씩 끼워 읽었습니다. 경제/철학/비문학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권장/추천도서의 내용은 유튜브로 봐도 괜찮은것 같습니다.
소설을 읽으면서 강사가 말한 100권이 추리소설은 아닐텐데 라는 생각에 불안함 마음이 내제했지만, 이거라도 어딘가 하는 생각으로 읽었습니다. 좋아하는 책을 읽다보니 숙제처럼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눈에 보이는 성과를 좋아하는 편이라 북적북적 어플을 사용해서 제가 읽은 책들을 기록했습니다. 회사를 다니다보니 출퇴근길이나 점심시간에 주로 읽었고 토요일 하루는 아침에 스타벅스에 가서 책 2권을 끝내야 집에 오는 루틴으로 잡았습니다. 실제로 80권정도 독서후에 집리트를 다시 쳤을땐 언어이해가 약 10개정도 올랐습니다 (처음엔 한자릿수였습니다). 글자의 흐름을 따라 내려가는것에 익숙해진것이 도움이 됬을거라 예상합니다. 특히 한글로 된 책에 익숙하지 않은 (그리고 해외대생들은 원서도 그닥 읽지 않습니다) 해외대 출신이나 글을 읽을 일이 별로 없는 공대생들에게 (저는 해외대+공대생이었습니다) 이 방법을 적극 추천합니다.
2. 기출
강의는 듣지 않고 2월부터 스터디만 진행했는데 초시자분들도 계셔서 기출에 손대기를 주저하셨습니다. 기본기를 잡고 나서 기출을 시작하고 싶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라 잘고른 300제를 진행 한 후에 4월부터 기출에 들어갔습니다. 저는 무조건 기출을 먼저 시작하길 추천합니다. 잘고른 300제는 수능/M.DEET/PSAT등으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실제 리트와는 분명히 다릅니다. 기출을 먼저 시작해서 리트가 어떤 시험인지, 어떤방식으로 출제되는지, 또 내가 어떤 부분이 약한지를 파악한 후에 사설 문제집을 풀어야 키를 올바르게 잡고 갈수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설 문제집을 먼저 시작하는 건 경로를 모르고 일단 무작정 달리는 느낌입니다 (물론 다리힘은 기를수있습니다). 기출 답이 기억날까봐 우려되어서 느지막히 시작하시는 분이 있는데 방법을 달리해서 기출을 풀면 몇회독을 해도 새롭습니다.
저는 기출을 무작정 푸는것으로 1회독을 진행하고 스터디원들과 모여서 정답 분석만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후 2회독에서는 틀린 문제의 근거를 찾는 연습을 하고 오답선지 분석을 했습니다. 3회독에서는 제시문 분석을 했습니다. 제시문 분석을 통해 마의 20개의 구간을 넘어 23-24개까지 올릴 수 있었습니다.
3. 스터디
초시 혹은 정보가 별로 없는 분들한테 스터디는 추천합니다. 스터디는 서로 가르쳐주고 배울 수 있는 환경은 아닌것 같습니다. 보통 비슷한 수준끼리 모이기도 하고 누구의 사고가 정확한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참고 정도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보교류 부분에서 스터디만한것은 없는것 같습니다. 물론 서로연이나, 네이버 카페가 있지만 익명이고 비대면이다보니 정확한 정보인지 확인이 어려운데 스터디를 하다보면 서로 어디선가 들어온 정보들을 공유합니다. 그러다보면 겹치는 정보도 있고 온라인에서는 알 수 없었던 정보도 알 수 있게 됩니다. 교재 공유를 통해서 어떤 교재가 어떻게 도움이 되었는지 각자 만든 자료가 있다면 서로 공유도 해주면서 효율성을 더 할 수 있습니다.
추리논증
1. 강약매/논퀴매
기출을 시작하기전에 강약매/논퀴매 2회독을 추천합니다. 실제로 다른 사설 문제집 없이 강약매/논퀴매 7회독 만으로 리트를 준비했다는 사람도 있을정도로 값어치 있는 저서입니다. 2-3월이 되면 강약매/논퀴매에 붙잡혀있기는 불안한 마음이 들 수 있으니 11-12월부터 시작하여 가볍게 1회독, 그리고 단권화를 위해 최소 2회독 추천합니다.
저서를 사서 이메일 인증을 하면 pdf파일 배포도 해주시니 패드가 있으신 분은 활용해보세요
2. PSAT 상황판단/ 논리게임바이블(LSAT)
특정 문제들은 psat 상황판단, 논리게임바이블을 통해 훈련 할 수 있습니다. 3문제 뿐이지만 시간을 많이 잡아먹어서 대게 포기하는 논리게임문제는 논리게임바이블을 통해 훈련하고 패턴을 익히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실제로 저도 논리게임바이블 통해서 논리게임문제는 기출마다 3문제 중 최소 2문제는 맞을 수 있었습니다.
3. 기출
추리논증은 결국 패턴과 공식의 문제라서 오답노트가 중요한것 같습니다. 많이 푸는 양치기보다는 적게 풀더라도 왜 틀렸는지 제대로 익히는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틀린 문제를 패드에 옮겨서 모아놓고 카테고리화했습니다. 그렇게 하고나니 가시적으로 내가 어떤 유형의 문제에 약한지 보이고 공략할 부분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3,4,5번에서 정답 빈출이 높은 편이라 선지 3번부터 푸는것도 시간을 아끼는 팁입니다.
저는 리트 고득점자는 아니라 이런 수기를 남기는것이 부끄럽게 여겨지기도 했으나 그저 나만의 기록 느낌으로 남겨보고자 합니다.
해외대출신도 사실 리트 공부 방법은 국내학생들과 대동소이 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분명히 접근 방법에 다른 부분이 있고, 이 부분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어렵다보니 도전을 망설이게 되기도 합니다. 새로운 도전을 망설이는 이유가 정보부족은 아니길 바라는 마음에 수기를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