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에서 60대는 남은 40년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백문현 수필집 [40년 삶의 시작]은 100세 시대가 당연시되는 요즘, 인생 60은 40년의 새로운 시작이라는 관점에서 60대를 나름대로 알차게 보낸 저자의 흔적들을 담은 것이다. 40년은 남은 인생이 아니라 새롭게 시작하는 출발점이다. 저자는 60대를 인생의 황금기라 정의한다.
개인의 경험과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60대는 많은 사람에게 특별한 시기이다. 먼저, 60대는 퇴직을 하고 자유로운 시간을 즐기는 시기이다. 이전에는 업무와 가족 책임 등으로 바쁘게 살았지만, 이제는 자신이 원하는 일에 시간을 할애하며, 여행을 즐기거나 취미 생활을 하며 자신의 삶을 즐기는 것이다.
또한 자신의 건강을 유지하며 삶의 질을 높이는 시기이다. 많은 사람은 건강하게 살기 위해 운동이나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며, 일상생활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을 더욱 기울인다. 나아가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더욱 성숙하고 지혜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시기가 60대이다. 따라서 자신이 겪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깊은 생각과 분석을 하며, 새로운 관심사나 취미를 찾게 된다.
60대는 가족과 사회와의 연결을 강화할 수 있는 시기이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가족 구성원들과의 관계를 개선할 수도 있고, 사회활동을 통해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 소통하며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40년 삶의 시작]에서 유추한 인생 황금기 60대
백문현 수필집 [40년 삶의 시작]에 실린 작품들을 통해 유추한, 인생 황금기 60대 삶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유지하기 : 60대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영양가 있는 식사를 통해 건강을 유지한다. 건강한 습관을 유지하면 인생의 후반기에서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자신에게 맞는 삶의 목표 설정하기 : 노후 시기에는 자신에게 맞는 삶의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족과의 시간을 더 많이 보내는 것이나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것 등 자신에게 의미 있는 일을 찾아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 통해 노후 시기에도 삶의 방향성을 잃지 않고 더욱 행복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새로운 취미나 관심사 발견하기 : 60대는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축적한 시기이다.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취미나 관심사를 발견하고, 인생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찾아야 한다.
자기계발에 힘쓰기 : 새로운 기술이나 지식을 습득하고, 자기계발에 힘쓰는 것도 중요하다. 새로운 도전과 학습을 통해 더욱 성취감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으며, 이는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여가활동에 시간을 투자하기 : 노후의 시기에는 일과 놀이의 균형을 잘 맞춰야 한다. 일에만 치중하여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여가활동에도 시간을 충분히 투자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여행을 가거나 취미생활을 즐기는 등 삶에 즐거움을 더해줄 수 있는 활동을 찾아보는 것이다.
사고력과 인지력 유지하기 : 노화로 인해 사고력과 인지력이 감소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다. 하지만, 이러한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화에 따른 변화에 대해 이해하고, 일상적인 뇌 훈련을 통해 사고력과 인지력을 유지하여야 한다. 예를 들어, 독서를 하거나 붓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혹은 새로운 언어나 악기를 배우는 등 새로운 도전을 통해 뇌를 활성화시켜야 한다.
마음의 건강도 중요하다 : 노후 시기에는 마음의 건강도 중요하다. 건강한 심리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을 찾거나, 교육이나 상담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관리하는 방법을 습득해야 한다.
작품 맛보기
[뭘 해도 서늘해지는 땐 이완시킬 뭔가가 필요하다. 마음의 안 정이 흔들릴 때,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흐트러져 본다. 케세라 세라Queserasera, 그런 일탈과 욕망을 부끄러워할 이유는 없다. 밀려오는 쓸쓸함에 잠을 못 이룰 때 독작獨酌을 하고 독백하고 흐트러진다. 내일 아침이면 속이 쓰리고 머리가 띵하다고 할지라도 어찌 나쁘다고만 할 것인가. 시린 과거를 못 잊어서, 어리석음이 뼈에 사무쳐서, 늦가을에 들어선 느낌 때문에, 남은 날도 그저 그럴 것이라는 허무에 젖어 술잔을 기울이고 횡설수설한다. 술이나 신에게 의지하는 이유를 알겠다. 어둠에 묻힌 조용한 밤에 문득, 그런대로 잘 살아왔다고 여겼던 오만도, 그저 그렇게 살아왔다는 겸손도 무너져 내리면서 기분이 가라앉을 때가 있다. 술에 취하는 것은 소극적 행복이다. 술김에 생각이 나는 사람이 있으면 바로 전화를 하거나 메시지를 보내는데 그런 사람도 자꾸 줄고 있다. 늦은 시각이 결례임을 알면서도, 맨정신이 되면 안 할 듯해서 했던 일이다. 또 당장이라도 하고 싶은 것을 구체적으로 그려본다. ‘낯선 곳 싸구려 국밥집에서 얼큰히 취한다. 혼자서 마셔도 좋고 낯선 사람과 기울여도 좋다. 그날 돌아와도 좋고 허름한 여관을 잡아 몸을 눕히면 어떠랴.’ 겨울 나그네처럼 정처 없이 떠나는 장면을 상상한다. 꼭 급행을 탈 필요가 있는가, 불쑥 어디론가 떠날 수 있는 자유로움이 있는 나이고 얼마 지나면 이도 못 할 나이가 된다. 그런데 막상 깨고 나서 그렇게 한 적은 별로 없다. 낯선 곳에서 어슬렁거리고 생의 불씨를 되살리고 싶고 익명의 섬으로 들어가면 나를 자유롭게 할 것 같다. ‘노후는 신체가 노후老朽되는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마음까지 노후老朽되는 노후老後가 되기는 싫다. 흔들릴 때, 지금 내게 무엇이 소중한지 생각해 본다.]
-한밤의 독백 중에서
일상 속에서 자신의 마음 상태에 대한 솔직한 고민과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작품이다. 저자는 자신이 느끼는 쓸쓸함, 불안감, 불만족 등의 감정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그것들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서늘해지는 감정 상태에서 마음을 이완시키기 위한 방법에 대한 고민과 그로 인한 자유로움을 갈망하는 내면적인 갈등을 다룬다. 감정에 얽매이지 않고 되는대로 되도록 자유롭게 살아갈 필요성을 언급하며, 혼자서 술을 마시고 독백하며 그림자와 마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낯선 곳에서의 자유로움과 익명성을 갈망하는 내면적 욕구를 드러내면서, 마지막으로 마음까지 노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신의 소중한 것을 생각하라는 조언을 한다.
감정 상태를 이완시키기 위해 술이나 독작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며, 그 과정에서 혼자서도 되는 자유로움을 느끼고자 한다. 또한 낯선 곳에서의 자유로움과 익명성을 갈망하는 내면적 욕구를 드러내면서, 현재 자신의 삶에서 부족한 것을 보완하고자 하는 욕구를 느낀다. 이러한 내면적 갈등은 마음까지 노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신의 소중한 것을 생각하며, 삶을 다시 정비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 작품은 내면적인 갈등과 그로 인한 자아 탐색의 과정을 담고 있으며,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자유로움을 찾으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또한 삶을 다시 정비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소중한 것을 생각해 보라는 조언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