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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드림 hd books Jul 10. 2024

제임스 티소의 애수의 생애 350편 묵상 2

제임스 티소의 애수의 생애 350편 묵상 2, 사가랴의 환상

누가복음 1:13

천사가 그에게 이르되 사가랴여 무서워하지 말라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네게 아들을 낳아 주리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

천사가 사가랴에게 나타나 "두려워하지 마라"라고 말하며 그의 청원이 받아들여졌다는 소식을 전하는 누가복음 1장 13절의 장면은 깊은 묵상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 구절은 신앙과 기도의 힘, 그리고 하나님의 계획에 대한 믿음의 중요성을 상기시켜 줍니다. 사가랴와 그의 아내 엘리사벳은 오랜 시간 동안 자녀를 갖지 못했지만, 그들의 끊임없는 기도와 신앙이 결국 응답받게 되었습니다.


사가랴는 제사장으로서 성전에서 하나님께 봉사하고 있었으며, 그의 삶은 경건함과 헌신으로 가득했습니다. 그러나 나이 들어가는 그와 엘리사벳에게 자녀가 없다는 사실은 큰 아픔이었을 것입니다. 당시 사회에서 자녀가 없는 것은 큰 불명예로 여겨졌기 때문에 그들의 마음 속 깊은 곳에는 슬픔과 좌절이 자리잡고 있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사가랴가 성소에서 기도할 때, 천사가 나타나 그의 기도가 응답되었다고 전하는 장면은 극적인 반전을 보여줍니다.


천사는 "두려워하지 마라"고 말하며 사가랴의 두려움을 먼저 달래 줍니다. 이는 단지 천사의 현존 때문만이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기도가 응답되지 않았던 사가랴의 마음속 불안과 의구심을 향한 말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종종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가 오랫동안 응답되지 않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 순간에 우리는 두려움과 의심 속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 구절은 우리에게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가장 적절한 때에 응답하신다는 희망을 줍니다.

또한, 천사는 사가랴에게 아들의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고 명령합니다. '요한'이라는 이름은 "하나님은 은혜로우시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아들의 이름을 지어주는 것 이상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가랴와 엘리사벳에게 아들을 주신 것은 그분의 은혜와 사랑의 표현이며, 그들의 삶에 새로운 축복이 시작됨을 상징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바치는 기도와 청원은 때로는 즉각적인 응답을 받지 못할 수 있지만, 하나님의 시간 안에서 우리는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사가랴의 반응은 처음에는 믿기 어려워하며 의심했지만, 결국 그는 하나님의 계획에 순종하게 됩니다. 이 과정은 우리에게 믿음의 여정을 상기시켜 줍니다. 우리의 믿음이 흔들릴 때조차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를 인도하시고, 우리의 의심 속에서도 신실하게 응답하십니다. 사가랴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신앙의 시험을 견디는 법을 가르쳐 줍니다. 우리의 기도가 당장 응답되지 않더라도, 하나님은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짐을 주지 않으시며, 최선의 때에 최선의 방법으로 응답하신다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이 구절을 묵상하며,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께 드리는 모든 기도와 청원이 언젠가 응답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또한, 그 응답이 우리의 기대와는 다를 수 있지만, 그것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가장 좋은 선물임을 깨닫게 됩니다. 사가랴와 엘리사벳이 요한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그분의 은혜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이는 우리에게 두려움을 버리고, 신뢰와 인내로 하나님께 나아가도록 격려합니다.


책 소개

https://blog.naver.com/hd-books/22350106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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