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별자리 타로는 사건을 맞히기보다 태도를 묻는다. 같은 상황에서도 어떤 이는 흔들리고, 어떤 이는 중심을 잡는다. 타로는 그 차이가 어디에서 비롯되는지를 상징으로 보여준다. 카드 한 장은 크지 않은 암시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오늘의 감정과 결정, 그리고 내일로 이어질 흐름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별자리 타로 운세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가 하나 있다. 르네상스 시대의 점성가들은 별자리를 “하늘의 성격표”라고 부르고, 타로를 “오늘의 마음 지도”라고 불렀다. 같은 양자리라도 태양이 강한 날에는 전차나 태양 카드가 잘 나오고, 달의 기운이 짙은 날에는 힘이나 여사제처럼 내면을 다루는 카드가 나타난다고 여겼다. 그래서 별자리는 변하지 않는 기질을 보여 주고, 타로는 그 기질이 오늘 어떤 모습으로 살아 움직이는지를 알려 준다고 했다. 이 둘을 함께 읽으면 미래를 맞히는 재미보다, ‘왜 오늘은 유난히 이런 선택을 하고 싶은지’를 이해하게 되는 점이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