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일러스트.. 어린 당나귀의 삶의 무게..

by 아드리안
당나귀.jpg

작년인가.. tv에서 남미 여행 다큐를 남편과 함께 보았어요


몸집이 큰 개 정도 되는 어려 보이는 당나귀가

주인과 함께 산기슭에 올라가서

양들이 먹을 나뭇가지들을 모아서

당나귀 키의 세 배쯤 높이 되는 짐을 실어 주고는

주인이 엉덩이를 탁! 치면

저 혼자 앞서서 좁은 골목길을 걸어 집을 찾아갑니다


나뭇짐을 얼마나 많이 실었는지

뒤에서 보면 다리밖에 보이지 않는데

길은 좁아서 이리 부딪치고 저리 부딪치면서

주인보다 앞장서서 혼자 집을 찾아갑니다

매일매일 반복되는 어린 당나귀의 삶..


그 뒷모습이 너무도 짠~하고 불쌍해서

우리 부부는 가끔.. 몇 번씩이나

그 당나귀 얘기를 했었지요


무거운 삶의 무게를 진 자가

어디 당나귀뿐이랴..


사람이나 동물이나

사는 게 참 쉽지 않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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