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 이해관계자 맵을 만들어보아요!
저의 글을 읽어주시는 소중한 여러분 혹시 저의 직함을 기억하시나요?
저는 멘탈경험디자이너 입니다.
최근 제 글을 읽으신 어떤 분이 "직업이 멘탈경험디자이너? 참 헛웃음이 나네 그냥 심리상담사라고 하면 될 것을"이라고 댓글을 써주셨습니다. 정말 헛웃음이 나셨다면, 당신의 얼굴에 미소라도 한 번 짓게 했으니 도움이 된 걸로 치겠습니다.
악플에 대한 생각을 적기 위함은 아니었고, 제 직업에 대한 이야기와 그로 인한 결과물을 이야기하기 위해서입니다.
미리 말씀드리자면, 저는 심리상담사는 아닙니다.
심리상담만을 전문으로 하지도 않고, 전문 자격증을 소지하거나, 상담사분들이 사용하시는 이론들을 모두 활용하지도 않습니다. 제 나름대로 이론을 세우고 실험하고 상담하고 강연하면서 사람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제가 만든 새로운 직업이지요.
저는 멘탈경험디자이너입니다.
저는 심리학을 전공하고 나서 이 심리학을 어디다 써먹을까 하던 차에, UX 디자인이라는 개념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부전공을 경험 디자인 쪽으로 하고 졸업하게 되었죠. 회사생활을 녹록지 않아서 1년 만에 그만두었으나, UX에 대한 관심은 계속 있었기에 저의 직함을 '멘탈경험디자이너'라고 지었습니다.
이렇게 지은 데에는 이런 질문을 떠올리고 고민했기 때문입니다. 그 질문이란 "우리의 마음도 물건과 서비스처럼 디자인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디자인에서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물건과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데, 왜 마음은 새로운 시도 창의적인 방식이 없을까? 란 질문과 함께 디자인을 멘탈케어에 활용하고자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음을 잘 디자인해서 내담자로 하여금 더 좋은 경험을 느낄 수 있다면 큰 의미가 있다고 보았습니다. 이는 단순히 철학에만 머무르지만은 않았습니다. 사용자 경험 디자인에서 쓰이는 이론들을 심리학에도 쓸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저의 서비스와 자료들은 사용자 중심적 사고방식이 미약하지만 반영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더 직접적으로 디자인 방법론을 멘탈케어에 활용한 결과물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오늘은 제목에 써 놓았듯이 '당신의 자존감은 무엇에 영향을 받는가'를 디자인 방법론 중에 하나인 'Stakeholder Maps'을 활용해 당신의 자존감이 어떤 영역에 영향을 받는지 알아보는 활동지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본래 이해관계자 맵은 프로젝트에 관련된 주요 관계자들을 시각적으로 구성하여 만들고, 사용자 중심 연구와 디자인 개발을 위한 베이스를 만들어주는 방법입니다. (고려대학교 Design Methodology 정의)
쉽게 이해하자면, 어떤 회사, 어떤 서비스, 어떤 물건과 관련해 있는 사람들과 영역들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맵을 만드는 것입니다.
위에서 보이는 예시를 보면, 한국타이어를 구성하는 사람은 단순히 고객과 임직원이 아니라, 협력사, 지역사회, 주주/투자자를 포함하고 더 넓게는 언론, 정부, 지자체까지도 포함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이해관계자들이 각자의 목적으로 한국타이어와 관계를 맺고 있고, 한국타이어는 이런 이해관계자들을 고려하며 발전해야 합니다.
회사를 디자인하기 위해서는 이 이해관계자들의 니즈를 잘 분석하고,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를 면밀히 분석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영역의 자원을 활용하고 높은 품질의 디자인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저는 멘탈경험디자이너이니까, 이 디자인 방법론을 마음에 (자존감에) 써보기로 합니다.
나의 자존감은 어떤 영역들에 의해 영향을 받을까요? 또한 해결은 어떻게 가능할까요?
멘탈 이해 관계자 맵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나의 멘탈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내가 피해야 할 것, 가까이해야 할 것,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것들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만약 이 그림에서 자존감 하락을 부르는 사람과 상황은 너무나 많고, 반대의 경우는 거의 없을 때에는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변화를 모색해야 합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자존감을 높이는 것으로 예상되는, 가족과 친구가 자존감 하락을 부르는 사람에 속해 있다면 이 역시 큰 문제로 받아들이고 변화를 시도해야 합니다. (매일 보는 가족이 나의 자존감을 떨어트리는 존재라면, 함께 상담을 받거나 벗어나는 적극적인 방법을 써야겠지요)
또한 내가 활용할 수 있는 도구와 사람에 있어서 지역사회의 보건센터나, 가까운 상담소, 혹은 멘탈경험디자이너를 찾을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온전히 혼자 자신의 자존감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 마세요.
이 멘탈 이해관계자 맵을 만든 후에,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자원을 활용한다면, 더 효율적으로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방법론을 통해 마음을 바라보는 시각이 살짝은 바뀌시지 않았나요?
멘탈은 나하나만 바뀐다고 좋아지지 않습니다. 멘탈 이해관계자 맵을 만들어 보면,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과 요소들이 나의 마음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거예요.
다음에도 디자인 방법론을 활용은 계속됩니다. 다양한 폼을 만들어 여러분께 공유하고 제 강의와 워크숍에 활용할 생각입니다. 밑의 그림은 여러분이 다운로드하여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멘탈 이해관계자 맵을 만들어보고, 어떻게 하면 나의 마음을 잘 케어할 수 있을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당신의 자존감을 본격적으로 높이고 싶다면, 자존감 무료 워크샵에 참여해보세요!
멘디쌤이 자존감과 관련해 꼭 알아야 할 지식을 전달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