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로 알기(1)
금세와 금새는 비슷하게 들리지만 의미가 다른 표현이어서 혼동하기 쉽습니다.
(1) 약을 먹은 효과가 금세 나타났다.
(2) 요즘 시장에 가 보면 과일 금새가 많이 나간다.
<지금 바로>의 뜻을 나타내는 말로 ‘금새’를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는 잘못입니다. <지금 바로>의 뜻을 가진 말은 ‘금세’로 써야 합니다.
‘금세’는 ‘금시(今時)에’가 줄어든 말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금새’로 오인하는 것은 ‘지금’의 뜻을 갖는 한자 ‘今’과, ‘사이’가 줄어든 ‘새’가 결합한 것으로 잘못 알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더욱이 ‘지금 바로’, ‘즉시’의 의미로 ‘어느새’가 쓰이고 있기 때문에 ‘금새’의 ‘새’와 ‘어느새’의 ‘새’를 같은 것으로 오인하기 쉽습니다.
‘금새’는 <물건의 값이나 물건 값의 비싸고 싼 정도>를 나타내는 말이므로 엄격히 구별해 써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