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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주명 Dec 16. 2020

클라이언트가 내 아이디어를 사게 만드는 법


본 글은 아웃소싱 플랫폼 위시켓의 지원을 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IT 아웃소싱 플랫폼, 위시켓과 함께 만든 콘텐츠입니다. 위시켓에서 빠르고 안전한 외주를 경험해보세요.  ' 







그들을 설득하고 

내 아이디어를 사게 만드는 법.



프리랜스 작업을 하다 보면 실제 작업 시간보다 클라이언트를 설득하는 것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경우가 빈번합니다. 아무리 자신에게 좋은 디자인이라도 클라이언트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빛을 볼 수 없죠. 


이번 글에서는 클라이언트를 설득하고, 내 아이디어를 사게 만드는 프로세스를 제 개인적인 경험과 실제 업계에서 사용하는 방법론들을 소개합니다.





1. 감에 의존하지 않기.


많은 사람들이 디자인은 디자이너의 감각이 전부라고 생각하지만, 감에 의존하여 디자인된 시안은 잘 통과되지도, 오래 사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모든 사람들의 취향이 다르고, 트렌드는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입니다. 


클라이언트가 선구안을 가지고 있다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클라이언트는 디자인에 대한 이해도나 경험이 매우 적습니다. 디자이너의 시점에서는 아무리 좋은 디자인이라도 그들의 눈에는 그렇지 않을 경우가 많죠.



그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디자인이 어떤 프로세스를 거쳐, 어떠한 근거에 기반하여 도출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합니다. 본인이 영감을 받은 주제와 관련 자료를 클라이언트에게 제시하고, 혹시나 비슷한 디자인 프로세스를 거쳐 성공적인 사례들이 있다면 공유해보세요. (이때 유의할 점은 본인의 디자인이 다른 디자이너의 작업물에 기반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행위는 참조가 아닌, 도용입니다.


뉴욕의 유명 브랜딩 에이전시 Order는 No moodboard 정책을 통해 다른 디자인 레퍼런스를 일절 참조하지 않고, 클라이언트를 오랜 시간 리서치한다고 합니다. 이런 방식을 통해 그 브랜드만의 Originality를 만들고 클라이언트가 그들의 아이디어를 사게 합니다.




클라이언트에게 확신을 주세요. 

오늘날 이 노란 사각형은 National Geographic을 상징하는 아이콘이지만, 디자이너가 클라이언트를 설득하지 못했다면 볼 수 없었을 것입니다. 본인의 디자인이 어떻게 도출되었고, 이 시안이 왜 채택되어야 하는지, 누구라도 설득시킬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세요.






2. 주기적이고 상세한 피드백 요청하기

피드백은 클라이언트와 디자이너의 의견을 동기화하는 과정입니다. 피드백을 통해 클라이언트는 디자이너가 어떤 사고방식과 프로세스를 거쳐 디자인이 도출되었는지 이해하고, 디자이너는 그들의 니즈와 방향성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과정입니다.


피드백이 충분하지 않다면 프로젝트가 끝나고 클라이언트가 돌연 잠적하거나 환불을 요구하는 경우도 종종 있음으로 클라이언트에게 주기적인 피드백을 요청해야 합니다. 피드백 프로세스가 처음이라 익숙하지 않다면 아래의 포인트를 참조해보세요.



1. 커뮤니케이션은 이메일로. 피드백을 개인 메신저로 받지 마세요. 개인 메신저는 전달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휘발성이 강하고, 의견이 즉흥적일 수도 있기 때문에 피드백은 항상 이메일로 정리해서 주고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 방식은 아카이브의 목적도 있지만 클라이언트의 단순 변심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2. 무엇이 필요한지는 정확하게. 피드백은 클라이언트의 의견을 듣고 조율하기 위한 과정입니다. 대부분의 클라이언트가 피드백을 주는 과정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클라이언트가 어떠한 포인트에 어떤 의견을 주면 좋은지 일종의 가이드를 제시하면 좋습니다.


3. 기한 정하기. 디자이너가 하나의 프로젝트만 진행하고 있다면 괜찮지만, 늦어지는 피드백은 프로젝트의 타임라인과 디자이너의 개인 일상에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피드백이 언제까지 전달되어야 하는지, 기한을 정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3. 내 시야를 공유하기

클라이언트는 디자인 배경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디자이너와 디자인을 바라보는 시점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클라이언트를 이해시키고 설득시키기 위해서는 디자이너가 머릿속에서만 생각했던 것들을 시각적으로 전달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클라이언트가 최종 시안을 확정 짓는데 고민을 하고 있다면 아래의 방법들을 사용해서 그들에게 확신을 주세요.




1) 응용 예시

로고 혹은 브랜딩 에셋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예시를 보여주는 방법입니다. 적절한 이미지에 해당 요소를 배치해도 좋고, 목업을 사용하여 디자인 에셋이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는지 보여주어도 좋습니다.

예시: National Geographic 심볼 마크의 활용


목업 사이트 예시:


1. The Brand Identity: 전 세계 브랜딩 프로젝트를 큐레이팅 하는 서비스 The Brand Identity에서 제작하는 목업들로 매우 감각적인 브랜딩 목업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https://the-brandidentity.com/shop/


Mr.Mockup: 세련되고 깔끔한 목업들이 많은 사이트로 고화질의 무료 목업 또한 많아 사용하기 좋습니다. https://mrmockup.com/


Graphicpear: 저렴한 가격에 매우 다양한 목업을 가지고 있는 사이트입니다. 무료 목업도 많아 잘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https://www.graphicpear.com/




2) 모션그래픽 활용

모션그래픽은 디자인이 어떠한 콘셉트로 제작되었고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감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매우 좋은 방법입니다. 간단한 모션그래픽은 러닝 커브가 매우 낮으면서도 시각적으로 강한 흥미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운송 네트워킹 서비스 Uber의 브랜딩 케이스를 살펴보세요. 작은 모션 요소들이 얼마나 흥미로워질 수 있는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wolffolins.com/case-study/u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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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을 기반으로 브랜딩, 타이포그래피, UIUX 작업을 하는 그래픽 디자이너 이주명입니다. 

2019년  VCU 그래픽 디자인 학사 졸업 후 다양한 디자인 프로젝트를 통해 커리어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브런치에 제 경험을 바탕으로 디자인 관련 글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외주 및 질문은 jmlee9762@gmail.com로 연락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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