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 정

이별을 대하는 타인의 자세

by JMLW




지나치게 밝고 따가운 햇살을 핑계로
유난히 크게 번진 노을의 눈 시림을 핑계로
비는 비대로 눈은 눈대로
저마다의 역할을 할 것이다.
쉬이 감추지 못할 서글픈 마음의 결과조차

모두 가려줄 것이다.


고마운 가림막이 한 바퀴 에두르고 나면
보다 나은 너만 남길 기대한다.
그렇게 사계절이 너를 치유할 때까지
온전히 감정 그대로 던져 넣기를.




Tokyo After <2023> / JML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