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시간에 머물던 나

by 선율

난 너의 행복이었어.

난 너의 가슴 설레는 속삭임이었어.

난 너의 소리 없이 내리는 빗소리였어.


나, 너를 따라 이곳에 왔듯이

너, 나를 따라

이 공간의 시간을 흘려보내며

나의 위로가 되었어.


너의 시간에 내가 머물 듯

나의 시간에 너가 닿아 있었어.


너의 발자국마다

내가 내딛는 슬픔의 에너지가

너의 눈빛에 닿아 있었어.


나,

여기 이 시간의 공간에서

너와 닿아 있듯

나의 숨소리는

너의 속삭임이 되어

나의 아픔을 토닥여 주고 있어.


너의 그 슬픈 목소리까지도

내게 다가오는 사랑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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