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동행

<글의 순간> #2

by 선율

**조용한 동행**


오늘은 이렇게 너를 바라본다.

너의 숨결, 너의 살갗, 너의 기운을 따라

나 또한 조용히 걸어간다.


너의 발길이 닿는 그곳에서

나의 염원을 조용히 기도한다.


너를 따라가는 그 길 끝에서

또 다른 나를 만난다.


내 숨결이 숨 쉴 수 있도록,

내 살갗이 나의 온도를 기억할 수 있도록,

내 기운이 다시 충만해질 수 있도록,


나는 너를 따라

천천히, 조용히, 내 발자국을 내딛는다.

이전 01화너에게 닿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