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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arm G Jan 22. 2019

부담을 덜어내는 연습

브런치를 대하는 나의 자세

무엇이든 잘해내고야 말겠다는, 잘하겠다는 마음


오랜만, 브런치.


브런치에 글을 하나하나씩 게재할 때마다 부담이 앞선다.

전문성의 글들이 많거나, 소박하지만 진심을 담은 에세이들을 하나씩 읽고나면 지레 겁을 먹게될 때가 많다.


페***, 인****과 같은 SNS를 대할때와는 차원이 다른 듯.

작게는 오탈자, 띄어쓰기, 메인에 올리게 될 사진. 

크게는 나의 글을 읽을 대상까지 꼼꼼하게 고려하여 글을 쓰게 된다.


항상 무언가 하게 되면 잘하고 싶고, 잘해내고야 말겠다는 그 마음이 또 번진 것이다.

누구나 다 있는 마음이지. 

매 해 1월 1일 뜨는 해를 보면서,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영어공부를 더 하겠다고 결심하는...

그런 것과 같은 마음 말이다. 





'잘하겠다.'는 나의 마음이 부담을 불러낼 때,


요리조리 글을 써보게 된다. 

때로는 유려하게, 때로는 담백하게....

한동안은 즐겁고 재미있지만, 시간이 가면 갈 수록 맘에 들지 않는다. 


임시 저장에 글을 두기도 하고, 작가의 서랍에 쿵하고 글을 박아 놓는다.

버전은 몇 개 씩 쌓이게 되고 부담이 날로날로 커진다.


그러다보니 아무 것도 못하게 된 내 모습을 보게 된다.

부담이라는 짐이 머리와 가슴에 가득가득 쌓이다보니 몸이 움직여지지 않는 상태가 되어버린 것이다. 


이럴땐 왜 이걸 시작했을까 싶은 마음이 든다. 

내가 나를 자책하며 마주하는 순간이 종종 도래하게 된다.






작은 것 부터 하나씩, 거창하지 않아도 괜찮아.


무엇이든 하면 된다. 

그게 작든 크든 누가보든 무슨 상관이 있을까.


안하게 되면 보이지 않던 것이 하면 조금씩 보일 수 있다.

드문드문 나의 피드를 보며, 그래도 적어왔던 것들을 보며 다시금 세울 수 있구나 마음을 추스리게 된다.


괜찮다. 작은 것 부터 하나씩 해나가기... 

작은 것 하나하나 해가며 부담이라는 하루하루 쌓여가는 짐들을 살포시 내려 놓아보기.


그 것이 나에게 부담이라는 짐을 덜게하는 방법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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