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상업 호응도 높일 필요 있어
얼마 전 상파울로 교통요금 무상원조 운동인 ‘Movimento Passe Livre’ 시위를 취재차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이 운동은 버스와 전철 요금 사용권을 주장하는데 그 배경에는 운송사업조합의 흑자가 이미 높고 적자라고 주장하는 조합과 정치계 비리를 폭로하는 데 있습니다. 대부분 20대 젊은이가 모여 목소리 높이고 주장하는데 역시나 청년들의 패기도 좋지만 트위터.페이스북 등 기존의 소통방식을 벗어난 소통방법은 더욱 대단합니다. 실시간 소식을 전하며 모이는 이들은 결속력을 빠르게 선택하며 변하는데 이들을 관제하려는 경찰과 관계자들을 혼란에 빠지게 있습니다.
이렇게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기술은 날로 발전하고 그중 통신.인터넷 환경은 그전 인류가 경험하지 못한 최고의 편리함을 주고 있습니다. 먼저 TV.라디오.신문은 연일 스마트폰 화면만 바라보는 세대에 밀려 종이활자체를 포기하고 있고 라디오는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뉴스.노래를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앱으로 바뀌고 TV는 연일 떨어지는 청취율로 고전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에 발맞춰 눈치 빠른 기업은 소비자와의 소통방법을 바꾸고 있는데 먼저 기존의 전화번호와 주소를 사이트에 올리고 소개하던 것에서 이제는 먼저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으로 연락하고 있습니다. 15여 년 전 넘쳐나던 이메일도 줄어들어 이제 사용자는 날로 줄어들고 그보다 더욱 빠른 카카오톡. 왓츠앱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변하는 세상에서 가장 인상 깊게 느끼는 점은 백문이 불여일견 즉, 눈으로 생생하게 보는 동영상 시대가 온 것입니다. 그전에는 구글에서 내가 찾고자 하는 정보를 검색하면 화면에 보이는 수많은 정보가 뜹니다.그럼 그중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정보를 다시 일일이 비교하며 색출했는데 지금은 유튜브 동영상에서 실제로 보고 싶은 정보를 누르면 모든 정보가 화면에 바로 뜨고 있습니다. 예전과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동영상은 생동감 있는 표현력이 강한데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면 그 효과가 배로 증가하여 쉽게 눈에 들어오고 배울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단순한 요리법부터 복잡한 문서작업을 하는 방법 그리고 해커 자료까지 들어 있어 정보의 깊이는 끝을 알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이런 시대에 각 업체는 기존 사이트보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며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제시하기보다 스스로 원하는 정보를 찾아보고 또 가게를 찾아올 수 있도록 많은 정보를 올리고 있습니다. 빵집은 연일 갓구운 빵을 오븐에서 꺼내는 장면을 올리고 머리방은 손님 머리 모양을 그리고 옷가게는 모델을 올리며 홍보하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린 한인촌을 둘러 보면 대부분 가게는 아직 준비가 안 되어 있어 매운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페이스북등 SNS를 개설하고 사진 찍고 동영상 만들어 올리는 작업을 해야 하는데 대부분 주인은 그 필요성을 모르고 안다 해도 한 두 번 작업으로 끝나는 줄로 알아 거의 활동 없는 계정으로 남고 있습니다.
요즘 한인촌에 연일 새로운 업소가 문을 열고 있는데 브라질인이 스마트폰에서 정보를 검색하여 머리방, 한식당, 안경원을 찾고. 드라마와 뮤직비디오에서 많이 본 K-pop 스타가 쓰는 화장품을 사고 피부관리도 받고 있습니다.아직 많은 손님은 없지만 잘 개발한다면 큰 시장으로 커질 확률이 높습니다. 이런 분위기에 맞추고자 일부 업체에 무료로 페이스북 페이지를 열어주고 사진 찍어주고 동영상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물론, 힘들고 어렵지만 제가 아는 것을 다른 이에게 알려주는 역할이라 생각하며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첫 숟갈부터 배부르지 않지만, 지속해서 관리하면 언젠가 한인촌은 유명한 시장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우리 모두 노력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