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3 감사 일기
오늘 새벽 근무는 갑작스럽게
상황이 좋지 않은 환자를
받게 되어서 조금 바빴지만
컨디션 난조에도 내 역할을
충분히 했다고 느껴졌기에
그래도 감사해
마치고 같이 일했던 후배에게
도와줘서 고맙다는 연락을 받았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감사함에
마음에 따듯해질 수 있었다
선한 마음의 동료에게 감사해
퇴근 후 남은 죽과 감기약을 먹고
마음 편안히 잠에 들었다
세 시간 후 며칠 만에 느껴보는
개운함으로 눈을 뜨며
안심했던 나에게 감사해
아주 잠깐 책상에 앉아
글을 쓰고 마음을 가다듬었다
감기가 다 낫진 않았지만
곧바로 헬스장으로 가서
오랜만에 땀 흘리며
시간을 보냈던 나에게 감사해
부족한 마음이지만
진심을 다했던 조언에
누군가 큰 용기를 냈다며
감사함을 전하는 연락에
나도 모르게 미소 지었던
나에게 감사해
요즘에 감기를 앓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오늘 하루는 행복했다고
말할 수 있는
나에게 고마워
내가 만들었던 나만의 일상이
내게는 꽤 큰 의미였다는 것을
깨달았던 하루
결국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건
진실한 마음이라는 것을
한 번 더 느꼈던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