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를 시작하는 누군가에게 해드리고 싶은 말
처음 프랜차이즈 혹은 자신의 가게를 갖게 되면 어려운일 투성일겁니다.
반찬가게 스타트업의 시리즈를 하면서 동생의 가게를 돕고 있는데요. 사업 본연의 업무를 제외한 것들을 제안하고, 돕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세무 같은 것이죠. 저 역시도 실무와 제 일에서 얻은 경험을 통해 돕고 있는 것이라 한계가 있습니다. 한편으로 마케팅 같은 것도 직접 하다보니 부족함이 있을 수 있죠.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하구나 하고 느끼는 순간이 매 번 오기도 합니다.
하나의 가게도 이런데 프랜차이즈는 어떨까요?
최근 관련한 작업으로 세무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데요. 수 십개의 체인을 가진 기업입니다. 10~15분의 영상을 위한 대본 작업을 하는데.... 재밌고, 정보가 유익해도 실제 어느정도 도움이 될까 생각을 문득 해봅니다. 간단하게는 CS 같은 일부터, 세무까지 작은 회사가 굴러가기 위한 모든 것을 알아야 하는 것이 대표입니다. 사업을 일궈야 하는 것도 바쁜데 다른 일을 직접 배우고, 짧은 영상으로 참고해라 던져 주는 것 자체가 어떤 느낌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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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제가 수 십개의 프랜차이즈를 가진 회사의 의사결정권자라면,
세무, 마케팅, CS 같은 규모의 경제가 가능한 분야에 있어 전문가를 고용할 것 같습니다. 가게 경영에 필요한 세무/CS 등의 지원 인력 팀을 만들고 시스템을 구축하겠죠. 같은 가게의 반복이니 세무 이슈가 거의 비슷할 것이고. CS 등의 경우 매뉴얼과 사례 관리만 잘하면 운영에 장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실제 동생이 이전에 했던 체인은 세무사 사무실과 협약을 맺어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사업장은 사업만 잘하게 해야 합니다. 본사의 역할은 그런 것이니까요. 몇 페이지의 자료로 전부를 준 듯 사업이 처음인 그들에게 모든 리스크를 넘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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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오늘 아침 봤던 백종원TV의 마치 골목식당 2 같은 영상이 생각납니다.
부모님이 계신 대구 달서구의 모 브런치 카페였는데요. 골목식당 때 처럼 MZ 세대 정도 되는 대표님의 사업장에 찾아가 도움을 주는 콘텐츠 였습니다.
혼자선 보이지 않는 것들이 있습니다. 저도 그렇고, 반찬가게 스타트업도 그랬죠. 저 혹은 누군가는 하나지만 모이면 프랜차이즈 본사에겐 엄청난 리스크가 될 것입니다. 알아서 해야하는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이미 공동 운명체가 되었잖아요?
이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