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을 위한 경력관리 지침서
지금당장 이직해라!
다소 도전적이기까지 한 첫 문장을 쓰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세상은 1년차도 다시 취업과 이직의 시장으로 내몰만큼 냉혹해 졌다. 사회는 큰 울타리 없이 수 만명의 실직자를 양상하는 법을 만들려 하고, 이 때문에 또 다른 갈등과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3
짜리시와 일부 기사화 된 뉴스를 보면 국내 S그룹사의 경우 D사만큼 냉혹한 구조조정을 준비중인 듯 하다. 실제 그 그룹사의 일원으로 계시던 분을 상담한 경험도 있지만 인수와 합병의 과정에서 도태 시키고, 이유같지 않은 이유로 정리해고를 당하게 되는 모습을 실제 보았다. 어느 분의 경우 D그룹사의 일원으로 신문에 나오는 얘기를 옆에서 지켜보았고 대안없는 선택들에 고민하기도 하며 처절히 버티는 모습도 보았다.
이런 2016년을 우리는 보내고 있다.
아직 '지금당장 이직하라'는 문구가 낯설게 들린다면 다시금 주위를 둘러볼 필요가 있고, 내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내 이름을 대입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 경력관리
첫 번째, 나는 과거 몇 년간 근무를 하며 내 이력서를 업데이트 해 본 적이 있다.
두 번째, 나는 앞으로 퇴사 후 할 일들을 찾고, 실제 배우거나 도전해보려 노력한 경험이 있다.
이 두 가지 질문에 자신있게 '예'라고 대답하지 못했다면 자신의 경력관리에는 이미 빨간불이 들어와 있는 것과 다름없다. 경력관리라 함은 회사를 다니는 내내 연차가 쌓이면서 생기는 업력을 관리하는 것이다. 사원, 대리, 과장으로 진급하며 갖게 되는 회사 내의 업무 Quality와 역량을 합쳐 일정 양식으로 정리를 해보는 것이다.
취업시 활용했던 이력서도 좋고, 경력기술서의 정상적인 양식이나 방법도 좋다. 이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현재 나의 모습이다. 보이지 않는 미래에 있어 나의 방향성을 찾는 것은 이처럼 과거의 것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전쟁에 나가는 보병이 챙기는 소총과 같이 경력 혹은 일이라는 장기전에서 승리하기 위한 무기로 '경력관리' 전체를 준비하는 것이다.
+ 왜 경력관리인가?
이직하라는 말과 조금 상반되게 경력관리는 회사원의 그것도 포함을 한다. 경력관리를 해야하는 시점은 크게 두 가지이다. 회사 내의 직장인으로서 녹을 먹는 동안 내 앞길을 마련하기 위함 그리고 이직과 같이 회사를 나오는 시점에서 방향성을 찾기 위함이다.
이 두 과정은 모두 학교를 벗어난 30세 전후부터 경제적인 활동이 필요한 향후 50년 가까운 시간을 포함한 꽤 긴 시간의 집합이다. 단지 장소와 상황에 따라 방법이 달라질 뿐이고, 이를 정리하는 기준이 다를 뿐이다. 회사 내에서는 1년에 한 번 개인적 혹은 팀의 목표를 세우고 달성 여부에 따라서 성과금 혹은 진급의 형태로 보상을 한다. 프로세스, 프로그램이 잘 짜여진 경우도 있겠지만 일정 퍼센트를 맞추어 책정해 버리는 경우도 많다. 방법과 과정이야 어쨌든 본질은 나의 성과를 평가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회사를 옮기는 경우이다. 이 과정에서 경력기술서를 쓰게 되는데 이는 일종의 증빙과 같다. 현재까지 쌓아 온 경력의 내용과 성과를 설명하고 주장하는 것이다. 주장한다는 것은 아직 검증 전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작성의 과정에서 방향까지 고려할 수 있다면 경력관리를 잘 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회사의 안과 밖에서 경력관리의 형태와 목적은 차이가 있고 이에 맞추어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 경력기술서 혹은 그 무엇
전장에 나가는 전사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감과 같은 정성적인 준비물과 총과 같은 실질적인 무기이다. 적보다 조금 나은 무기를 들고 있다면 전쟁에서 더 유리할 것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퇴라 했으니 적을 알고 예측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이다.
이직도 이와 같다. 전장의 장수처럼 자신의 경력과 경험을 나타내는 서류가 있다. 취업과 이직은 서류로부터 시작한다. 서류 전형을 통해 1차 리스트를 뽑는다. 단순히 필요하니 접수한다는 것 외에도 첫 인상과 인사의 의미도 담겨져 있고, 전형 내내 나를 대표하는 근거 자료로서 활용되니 꽤 심각한 의미 부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한 준비는 일기면 충분하다.
+ 피할 수 없다면, 즐겨야 한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신입 입사 후 1년 내 회사를 자발적으로 나가는 비율이 30%에 육박한다고 한다. 또한 기업의 정리해고 대상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사원'급이라고 한다. 기업은 점점 자신이 필요한 사람만 남기고 극단적인 효율을 추구해가고 있다. 경력이 있는 신입을 요구하는 것도 이런 효율성의 극단화에 대한 조치라 볼 수 있다.
대학생은 대학생의 본연 역할보다 스펙과 인턴에 목을 메는 것도 이런 기업의 변화 때문이다. 이를 보완해 줄 정책이나 대안은 중소기업과 같은 실제 인력이 필요한 곳이지만 취업 시장의 정보 불균형, 여건의 차이와 같은 요소로 인해 대졸자가 선택할 수 있는 기회도 많지 않다.
이런 현실은 기업이 바뀌기 어렵다면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준비를 해야한다는 의미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직장인, 이직자 모두에게 경력관리는 중요한 이슈이며, 살아남기 위한 필승 전략이기도 하다.
by 이 Manager [일,상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