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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로드트래블 <008. 요시고 사진전>






일시: 2021. 6. 23 ~ 2021. 12. 5.

장소: 그라운드 시소 서촌   





       

스페인의 예술가 요시고의 작품이 처음으로 한국에 전시되었다. 현대작가 중 빛을 가장 잘 이용하는 사진작가다. 요시고의 작품을 사표삼아 셔터를 눌러본 이도 꽤 많을 거다. 요시고는 반복되는 기하학 구조를 맹렬하게 찾아 집착에 가까운 각도로 조각한다. 특별한 장면을 프레임이 담기 보다는 일상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담아 특별한 패턴을 만드는 게 중요한 포인트인데, 요시고 작가는 그 능력이 탁월하다. 평범한 피사체에 빛이 얹어지면 영감으로 귀결된다. 사람에게 ‘옷이 날개’란 것은 피사체에게 좋은 빛을 만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따뜻한 빛과 강한 그림자 사이에 존재하는 색의 배합을 요시고는 집요하게 찾아다녔다. 빛을 찾아다니는 여행. 아껴둔 여행지인 스페인에 가고 싶어지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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