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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로드트래블 <059. 리투아니아 사진전>




일시: 2021. 9. 11. ~ 2021. 11. 20.

장소: 한미사진미술관    





『리미 Rimi 마트에 들렀다. 낯선 발칸 땅에서 김밥과 오겹살이 보였다. 속도 양도 부실한 김밥이지만 카트에 넣었다. 그리고 맥주를 추천받고 싶었다. 둘러보며 직원을 찾았다. 대부분 포니테일한 20대 여성들이 일하고 있었다. 생각해보니, 이곳의 여성들, 예쁘다. 다른 국가에서 느끼지 못한 훈훈함이다. ‘신민아’고, ‘경수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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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리투아니아를 여행하며 적은 여행기 중 일부 발췌한 내용이다. 수도 빌뉴스에서 3일 일정 여행으로 리투아니아 전체를 알 수 없지만, 발칸 3국 중에 가장 빨리 적응했던 곳이었다. 올해가 한국과 리투아니아 공화국이 수교한지 30주년 되는 해이다. 이 전시는 양국 정부가 문화적 유대관계를 강화하는 공식 협정을 맺은 후 진행한 첫 예술적 교류 사업이다. 흑백사진은 주로 소비에트 연방에 지배를 받았던 시기의 사진이고, 2000년대 이후에는 디지털 시대에 맞게 사진 언어의 새로운 표현방식을 보여줬다. 억압과 저항이 사진 곳곳에 발견되었다. 잠시 동안 리투아니아 추억을 열어본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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