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기천협회 윤범사 Apr 25. 2019

광교호수

그대는 여름의 해질녘
호수 같았지
뒤늦게 나타났다
곧 사라지는
당신을 갖고 싶은 사람들은
크게 마음먹고 더러
한자리에 모였다가
흩어지고
매일같이 불어오는 바람
시시각각 사라지는 빛
닿을 듯 닿지 않는
아쉬움을 나누었지
지금이 아니면 어쩜
오지 않을 내일을
기다려야 하므로
멀어지는 당신을
못내
보낼 수가 없었지

매거진의 이전글 벚꽃구경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