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좀 붙여

by 조각들

눈을 붙인다는 일은

아름답게 느껴져


동공은

쉴틈 없이

빛을 빨아들여


눈을 깜빡인데

눈꺼풀이 살포시


홑이불 덮어 주듯

외투를 입혀주듯

친절히 온종일


부지런히

쉴틈 없이


고맙다, 그럼

밤엔 좀 쉬어

너도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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