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나무

by 조각들

우리는

소년이고

소녀였다


너의 어깨 너머로

무관심을 본다


나의 어깨 너머로

미련을 본다


사라져버린 사람들

하늘로, 바다로


때로는 기억 저편으로


우리는 늙은이들

기억을 소비하며

세월을 허비한다


연희동 골목의 어떤 담장에서


매거진의 이전글바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