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열 아홉번째, 자신보다 어려운 사람을 돕겠다는 이가영
발랄합니다. 이 분의 인스타를 보면 달달함이 느껴지는 게 재밌습니다, 부럽기도하고요.
3년차 직장인이기도합니다. 자신보다 어려운 사람을 돕겠다는 그녀의 포부, 흐뭇해집니다.
<사회복지 100인의 인터뷰> 119번째 주인공 '이가영(충남남부장애인종합복지관)'씨입니다.
충남 공주에 위치한 '충남남부장애인종합복지관' 주간보호팀에 근무 중인 사회복지사입니다.
곧 3년차에 접어드는, 신입티 간신히 벗어난 직장인이기도 하고요. 첫 직장인 이 곳에서 사회복지를 하며 힘든일도 많았었어요. 지내면서 치료사, 동료 복지사 등 제 또래분들이 있음을 알게 되었고 현재까지도 종종 모이면서 찾아오는 소진을 극복 중에 있답니다.
* 해당 부분은 본 프로젝트의 핵심이기에 최대한 편집을 절제하고 원본에 충실함을 알려드립니다.
'나보다 어려운 사람을 돕자’
어렸을 때 자원봉사를 하면서 들었었던 사회복지에 대한 제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졸업 후 현장에 나오니 그 생각이 바뀌어지기 시작하더라고요.
처음 발령받은 팀은 문화지원팀이었어요. 장애인복지에 관심이 많아도 복지관의 모든 팀을 다 알지는 못하잖아요. 학부생때 주로 했었던 자원봉사라고는 청소 아니면 직업훈련생들과 수건정리 정도였으니까요. 그런데 문화지원팀에서 이용자들과 함께 여가생활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하려니 개인적으로 낯설으면서도 신선한 충격이였어요. 되게 웃기죠?
깊게 생각을 잘 안해봐서 그런가봐요. 우리야 당연스럽게 영화보고 싶으면 영화보고 놀러가고 싶으면 놀러가잖아요. 일상적인 일들이 장애인들에게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전혀 생각을 안해봤었기 때문에 그런듯 싶어요.
지금은 주간보호팀 소속인데 크게 달라진 건 없어요. 여가생활을 비롯한 체육활동, 학습적인 부분 등 전반적인 것들을 담당하고 있고요.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지역사회 안에서 평등하게 공존하며 어우러져서 생활하는 것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지역사회 속에서 평등하게 공존, 어우러짐의 필요성이 왜 중요한지 자꾸 제 뇌리에 계속 맴돌더라고요. 약 3년간 일하면서 제가 생각한 사회복지가 바로 그것이고요.
중학교 때부터였어요. 막연히 꿈이 없던 저에게 어머니께서 '평소에도 남을 잘 도우니 사회복지 관련 일을 해보는 게 어때?'라고 말씀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앞에서 살짝 언급했지만 여러 분야(요양원, 어린이회관, 장애인복지관 등)에서 자원봉사를 해왔었습니다. 물론 힘들고 어려웠어요. 그들의 욕구를 단번에 알아차리기는 지금도 어려운데 어렸을때는 더 그랬죠.
대학교에 올라와 사회복지를 전공으로 선택하게 된 이후부터는 조금씩 바뀌어가기 시작했어요. 특히 현장실습을 통하여 장애인복지가 제가 잘 맞음을 깨달았고요.
저희팀 대리님이 다섯 달 넘게 병가 중이셔서 현재 그 역할을 맡고있어요. 사업이 과중되다보니 한동안은 굉장히 힘들었었습니다.
제게는 벅찬 큰 사업들을 계획부터 진행까지 하다보면 정말로 살이 쏙 빠질 정도였거든요. 몇 달지나니까 '내가 언제 이렇게 해보겠어'라는 생각도 들긴 들더라고요. 이 모든 것들이 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함이라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하루하루 보내고 있습니다.
예비 사회복지사 여러분.
현장에 오시면 더 많은 걸을 배우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뿌듯한 일들이 참 많거든요.
현장에 계시는 모든 사회복지사분들, 존경합니다.
답답함도, 고민도 많으실텐데 공감도 하고 정보 등을 교환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곘어요.
현장에서 다시 만나요!
* <사회복지 100인의 인터뷰>는 우리 이웃들의 '사회복지'에 대한 자유로운 생각을 듣고자 진행하는 개인 공익 프로젝트입니다. 인터뷰에 참여하실 경우 본인 명의로 천 원이 적립되어 연말, 공익 및 사회복지기관을 선정하여 전액 기부 할 예정입니다. 또 참여자에 한 해 소책자로 제작되어 비배포하에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