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중심적
불안을 느끼는 사람들을 보면 대체로 겸손하고 배려심이 좋습니다.
그중 자신보다 남을 더 챙기려 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나아가 내 마음이 상대에게 잘 전해지길 바랍니다.
하지만 그런 마음도 스스로 중심을 잡은 뒤에 베풀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상대만을 배려한다면, 결국 스스로가 힘들어질 뿐이죠.
제가 발표불안을 극복하는 강의를 진행할 때였습니다.
수업 중에는 수강생들이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마다 발표하는 태도가 다 달랐던 겁니다.
누군가는 힘 있는 목소리로 말을 하고,
다른 누군가는 자세가 움츠러든 상태로 발표했습니다.
이를 보며 자신의 성향도 있지만, 마음가짐으로 태도가 달라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령,
자기중심적인 사람들은 시선의 방향이 자신에게로 향해 있습니다.
남들에게 비칠 본인 모습을 크게 의식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청중의 표정이나 행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죠.
그 결과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자연스레 집중할 수 있습니다.
이타적인 사람들은 시선의 방향이 상대에게로 향해 있습니다.
'내가 이 말을 했을 때, 남들이 날 어떻게 생각할까?'를 의식합니다.
또 청중이 나를 호의적으로 바라볼지, 그렇지 않을지 안테나를 세우죠.
그 결과 사람들의 표정 변화 하나하나에 자신의 감정이 오르라내리락합니다.
그래서 이타적인 사람들에게는 자기중심적인 마음이 필요합니다.
함께 지금보다 좀 더 당당한 자세를 지니는 것이 좋습니다.
청중은 메시지를 듣지만 누가 스피치를 하느냐, '메신저'도 함께 봅니다.
이는 곧, 발표자의 태도에 영향을 받기 마련이죠.
내용도 좋고 삶에 도움이 되는 정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발표자가 당당하지 못하면 어떨까요?
청중은 '왠지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다.'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사람은 이성적인 사고를 한다고 하지만, 행동하게 만드는 것은 마음입니다.
결국 당당한 발표자가 청중에게 설득력, 흡인력, 매력을 느끼도록 합니다.
내가 이뤄낸 성과가 많다고 해서 당당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스스로 완벽해져야만 그렇게 행동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당당함은 상황이나 조건에 의해 변하지 않으며,
지금 이대로의 내 모습에 만족할 수 있는 마음입니다.
내가 나를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비로소 당당하게 행동할 수 있습니다.
대중 앞에서 발표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경험과 지식이 부족하더라도 당당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어깨를 펴고 청중을 바라보며 힘 있게 말하는 것입니다.
결국 당당하게 행동하면, 당당한 사람이 됩니다.
자기중심적이면서 이타적인 사람이 될 수 있기를 함께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