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조윤히히히 Mar 15. 2024

아름다운 것들

금요일은 연재일

44 수채화 종이를 이제야 샀다
45 소 내추럴 무드

옷장 안에

이번 겨울 냄새를 차곡차곡 쌓아두었다.


경량패딩과 플리스는

남겨두고


코르덴 재킷을

꺼냈다.


조금 가볍다.


46 대학 다닐 때 학교 앞에 되게 신기한 프렌치토스트집이 있었다


가만히 놓인 사물들이 멋지다.


커피가 나오기 전

햇살에 반짝이는

유리잔이 멋지다.


식사가 나오기 전

따뜻한 포크와 나이프도

새 하얀 접시도


액자도

손목시계도

안경도

테이블도

의자도

아름답다.


늠름하게 앉아있지 말입니다.


47 유리잔에 담긴 물
48 쇼윈도 속 케이크들
49 따뜻한 포크와 나이프
50 쇼윈도 속 크리스털 제품들
51 레모네이드 하나 카푸치노 둘
52 커피잔을 든 손
53 에스프레소 두 잔 물 두 잔








하늘을 보고 싶으면 뒤를 돈다.





유리에 반사된 햇빛이

내 등에 와닿는다.

따듯하다.




54 옛날 친구랑 예쁜 티팟에 차를 마셨었다


55 기울어진 컵과 물병







일하고

집으로 돌아와



매일 저녁

그림을 그리고

차곡차곡 모아서

금요일에 풀어놓는

이것이 연재의 맛!


그림 그려서

잘 먹고 잘 살겠습니다!


다음 금요일에 또 오세요!






이전 05화 밥 짓는 오후 그리고 커피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