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aka
오사카에서 혼자 걷는다.
복작복작한 골목을 지나
회색빛 도시로 들어간다.
빌딩과 사람들
횡단보도의 선과
공사 중인 보도블록
대부분 회색이라 마음에 든다.
골목의 서점을 찾아 걷는다.
맵을 보니 저기인데
아 문을 닫았다. 쉬는 날이다.
사진 속에서 본 서점과
문 닫힌 이곳이
같은 곳처럼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회색빛 이 골목이 마음에 든다.
닫힌 서점의 창문에
내 모습이 비친다.
아쉬움에 내려간 입꼬리가
슬금슬금 웃으려 한다.
아무래도 나는
도시 사랑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