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아들, 2부자가 떠난 1박 2일 남양주, 가평 차박캠핑
남양주와 가평은 이웃이라 왕래가 편하다. 게다가 가평엔 남양주에는 없는 주차공간의 여유와 눈썰매장과 애슐리가 있다. 남양주에는 네임드 캠핑장인 힐링별밤수목원캠핑장이 있으니 남양주를 베이스캠프로 아이와의 여행 혹은 캠핑을 준비하면 빈틈이 없다.
나는 차였어는 물론 다양한 캠핑 프로그램에서 소개되어 유명해진 힐링별밤. 이 캠핑장은 숲과 계곡을 두루 즐길 수 있음은 물론 카라반, 방갈로를 섞은 캠핑을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단점은 좁은 입출구, 가파른 언덕, 좁은 사이트, 차박과 계곡존의 불편한 샤워실, 개수대 이용이라 할 수 있겠다.
겨울철에 이용하려면 메인 관리동(힐링존)까지 가야 하며, 게다가 화장실 1칸과 샤워실 1칸이 붙어 있는 구조라 씻기 매우 불편하다. 힐링존에 다섯 칸이 그렇게 되어 있다고 하는데 왜 그렇게 했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온수의 온도는 조절이 안되어 끓는 물과 얼음물, 두 가지 온도가 존재한다.
캠핑하러 와서 씻는 걸 왜 신경 쓰냐고 묻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더러운 몸으로 자면 아플까 걱정되는 데다 5만 원 넘는 서비스 요금을 지불하기 때문이라는 두 가지 이유를 대고 싶다.
다만, 계곡 존은 계곡과 가깝고 별밤 존은 숲과 가깝고 차박 존은 숲과 하늘과 가깝기에 괜찮은 편이다. 우리는 차박 8, 9에 묵었는데 독립된 느낌이 좋았다. 공간도 넓어서 아이들과 놀이를 즐기기에도 괜찮았다. 다만, 차박 10에 이웃이 있다면 시끄럽다는 민원이 있을 수 있으니 어려울 수도 있다.
처남과 나는 놀잇감으로 풍선, 윷놀이, 아이패드를, 불놀이 먹거리로 마시멜로, 고구마를, 저녁으로 시오야끼를, 아침으로 대만식 샌드위치와 비요뜨, 우유를 준비했다. 모두 성공적이었다.
놀이는 아이들이 귀가하는 그날까지 즐겼고, 마시멜로는 인당 다섯 개 넘게 구워 먹었고, 저녁과 아침식사도 완벽히 해치웠다.
2박3일 일정을 1박2일로
출발 전부터 눈 예보가 있었는데 눈이 내리는 시간, 강설량이 예측이 더 커졌다. 처남과 상의 끝에 조기 철수를 결정했다.
남양주는 동편으로 가평과 맞닿아있다. 그래서 이동이 쉽다. 둘째날 코스의 메인은 뷔페와 눈썰매. 가평엔 엉뚱하게도 남양주에서도 만나기 힘든 무려 애슐리 퀸즈가 있다. 가평에 있는 켄싱턴 리조트 덕분인데 캠핑 중에 들리면 훌륭한 한 끼 식사와 디저트가 된다. 주말 기준 미취학 아동과 어른 각 1명이 3만원대로 식사를 즐길 수 있으니 훌륭하지 아니한가. 거기에 가벼운 산책코스를 주변에 두고 있어 시간을 조내며 소화시키기도 좋다.
길건너엔 크래머리 브루어리라는 수제맥주집도 있다. 맥주의 맛과 다양성은 꽤 괜찮은 편이며, 메뉴는 피자, 햄버거 등 맥주에 어울리는 기름진 안주가 많다.가게 앞에는 밤에 불도 피워주는 대형화로대가 있어 분위기도 좋다.
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가평 사계절 눈썰매장으로 향했다. 주차장이 작아 주말엔 차가 제법 몰린다. 주변 카페를 이용하고 주차하거나 아예 일찍 가거나 3시 이후 가는 것을 추천한다.
이 썰매장은 에스컬레이터가 있고, 영유아 전용 소형 슬로프가 있는 게 특징. 덕분에 대여섯번 태우며 봉을 뽑을 수 있다. 게다가 샤워실, 의무실, 매점 등 편의시설도 있어 양평의 한화리조트 눈썰매장보다 좋았다.
우리가 고평가하는 가평을 떠나 집으로 향했다. 아이들의 행복한 표정과 피드백이 아빠들의 지친 어깨에 힘을 주는 보람된 남양주, 가평 차박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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