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종규 Sep 25. 2024

수요일

1. 마감 펑크

23일 월요일에 연재해야 하는데 못 했다. 뭐라도 써야 하는데 못 했다. 일요일 새벽, 그러니까 월요일 오전 밤에 글감옥 글은 올렸지만(지각), 퇴근하고 집에 들어와서 밥 먹고 씻고 쉬다가 브런치까지는 신경 쓰지 못하고 그냥 뻗은 것이다. 연재하는 게 진짜 힘들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되도록 펑크내지 말아야지. 다시금 다짐해 본다. 


2. 콜드플레이 내한

내년에 있을 콜드플레이 내한 티켓 예매에 성공했다. 원래 일반 예매로 도전해 볼까 하다가, 어제인가 아티스트 선예매로 티켓 구했다는 인증 글이 하도 뜨는 것을 보니, 라이브네이션 선예매라도 안 하면 티켓 구하기 영영 힘들 것 같아서 무작정 도전했다. 정오에 예매 시작을 해서 정시에 예매 클릭했는데 대기자 2만 번 째여서 현타를 쎄게 먹었다. 인내심을 갖고 2만 카운트 하는 것을 기다려서 예매 페이지에 들어가긴 했는데, 화면이 익숙하지 않아서 들락날락하길 반복했더니 실시간으로 스탠딩 자리가 우수수 빠지는 것을 목격하고선, 그냥 아무 자리나 건졌다. 그렇게 예매는 성공했는데 꽤 뒷번호라서 좀 마음에는 안 든다. 뭐, 아예 못 구한 사람도 있다고 하니 그보다는 나은 편이지만. 혹시 앞번호 당첨될 수 있으니 일반 예매하는 금요일에 다시 한번 도전해 볼까 한다.


3. 넷플릭스

그간 내가 넷플릭스를 보고 싶다고 노래를 꽤 불렀나 보다. 애인이 중단했던 넷플릭스 계정을 재가입해 줬다. 보고 싶었던 <흑백요리사>를 저녁 먹으면서 봤는데, 익숙한 얼굴과 새로운 얼굴이 부딪쳐 가며 서바이벌 게임을 하는데 너무 재미있다! 확실히 넷플릭스답게 스케일이 커서 눈과 귀가 즐겁고, 저기 나오는 음식들은 얼마나 맛있을까 혼자 상상하면서 보는 맛도 있다. 정주행 마치면 역시 보고 싶었던 <더 인플루언서>도 봐야겠다.

이전 11화 마감 직전에 쓰는 아무 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