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뮤직
프랑스의 영화 음악 거장, Vladimir Cosma의 선율을 전합니다.
루마니아 출신인 그는 서정적인 멜로디와 장르를 넘나드는 실험적인 사운드로 유럽 영화 음악의 한 시대를 풍미한 인물입니다. 대를 이은 음악가 집안 출신으로 부쿠레슈티 국립 음악원에서 바이올린과 작곡 부문 1등상을 거머쥐었으며, 1963년 파리로 건너가 전설적인 스승 나디아 불랑제(Nadia Boulanger)를 사사하며 그만의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했습니다.
소피 마르소를 전 세계적인 첫사랑으로 만든 1980년 영화 라붐의 주제곡입니다.
시끄러운 파티장에서 소년이 소녀에게 헤드폰을 씌워주는 명장면과 함께 흐르던 이 곡은, 80년대 한국의 '롤러장'이나 '카페'에서 고고 비트 사이를 메우던 최고의 '블루스 타임' 단골 곡이기도 했습니다. 리처드 샌더슨의 감미로운 미성은 지금 들어도 가슴 설레는 서정성을 자아냅니다.
제라르 드빠르디유 주연의 코미디 영화 '아빠 둘 엄마 하나'의 음악입니다.
경쾌하고 익살스러운 휘파람 소리와 통통 튀는 리듬이 특징으로, 코스마가 지닌 특유의 유머러스한 음악적 재능과 재치 있는 감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소피 마르소와 코스마의 인연이 정점에 달한 1988년 동명의 영화 타이틀 곡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화장품 광고와 방송 시그널 음악으로 쓰이며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습니다. 세련된 팝 발라드 감성이 돋보이는 이 곡은 코스마의 대중적 감각이 가장 찬란하게 빛난 지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1981년의 영화 'Diva'의 삽입곡으로 카탈라니의 오페라 '라 왈리' 중 아리아를 코스마가 영화적 감수성으로 재해석했습니다. 이 곡을 통해 대중에게 멀게만 느껴졌던 오페라가 얼마나 고혹적이고 현대적일 수 있는지 증명하며, 영화 음악의 예술적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원제는 '유산으로서의 사랑'이며, 국내에는 주말 드라마 '공주와 쇼핑몰'의 주제곡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나나 무스쿠리의 천상계 목소리와 코스마의 서정적인 현악 연주가 결합되어, 당시 한국의 어머니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프랑스 코미디 영화의 거장 프랑시스 베베르 감독의 1986년작, 은행털이와 아빠와 나(Les Fugitifs)의 메인 테마곡입니다.
극 중 실어증에 걸려 마음의 문을 닫았던 어린 딸 '잔느'가 기적처럼 말문을 여는 순간 흐르던 이 테마는, 관객들의 눈시울을 적시며 음악이 가진 치유의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Reality'의 명성을 잇는 속편의 주제가입니다. 전작보다 조금 더 성숙하고 애절한 분위기를 풍기며, 코스마 특유의 유려한 멜로디 라인이 극적인 몰입감을 더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