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벤처인의 경고… "혁신 사라진 한국, 5년 뒤가 걱정"
[포스코 청암기술상 받는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
"휴대전화로 돈 버는 건 막바지, 반도체는 길어야 5년 정도…
적극적 M&A로 성장해야 하는데 말 꺼내기 힘든 게 기업 현실"
"앞으로 5년 후, 10년 후가 되면 대한민국은 5000년 역사에서 가장 불행한 시기를 겪을 수 있습니다."
오는 21일 포스코 청암기술상을 받는 황철주(59)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의 '한국경제 전망'은 우울했다. 그는 "삼성전자 등 한국기업이 휴대전화로 돈을 버는 것은 거의 막바지에 왔고 남은 것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라며 "디스플레이는 이익구조가 약하고 반도체로 돈을 버는 것도 길어야 5년 정도"라고 말했다.
"지금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중국이 한국 반도체 기술을 따라잡는 데는 10년이 걸려요. 그러나 중국은 반도체에 엄청난 투자를 한다고 합니다. 한국 업체의 핵심 인재 유출 등도 본격화하면, 중국이 세계 반도체시장의 중심이 되는 데는 5년이면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황 대표는 "성장·발전의 기억만 있는 우리로서는 견디기 힘든 미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암상 기술상 수상자로 선정된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는 최근 본지 인터뷰에서 “앞으로 경영 환경이 더 어렵겠지만, 위기와 기회는 늘 함께 있다”며 “안이하게 생각하는 순간 기회가 위기가 되고, 혁신하면 위기가 기회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 청암상 기술상 수상자로 선정된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는 최근 본지 인터뷰에서 “앞으로 경영 환경이 더 어렵겠지만, 위기와 기회는 늘 함께 있다”며 “안이하게 생각하는 순간 기회가 위기가 되고, 혁신하면 위기가 기회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연정 객원기자
주성엔지니어링은 글로벌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회사로 2000개가 넘는 특허를 갖고 있고, 17개의 세계 최초·최고제품을 개발했다. 경북 고령 출신인 황 대표는 동양공고와 인하대 전자공학과 졸업 후 외국계 반도체 장비회사에 입사하며 장비산업과 첫 인연을 맺었고, 1993년 이 회사를 세웠다. 청암재단은 "2001년과 2012년 두 차례의 대규모 적자 속에서도 오히려 R&D 투자를 늘려 반도체 장비기술을 응용한 디스플레이 장비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등 끝없는 도전으로 국내 장비시장의 경쟁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기술자의 표상'"이라고 평가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매출 2727억원, 영업이익 416억을 기록했다.
황 대표는 "현실이 어렵기는 하다. 다만 희망과 열정을 갖고 혁신 성장하는 것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혁신 성장은 '점진적인 개선이나 모방 성장'이 아니라 '짧은 기간에 큰 폭의 성장을 하는 것'이다. 그는 "대기업보다는 중소·벤처기업이 혁신 성장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은 잘못돼 무너지더라도 다시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혁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황 대표는 "우리나라 대기업에서는 머리 좋고 스펙 좋은 사람 뽑아서 월급 많이 주고 R&D에 돈을 많이 투자하면 혁신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개선은 가능할지 몰라도 혁신은 그렇게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대기업은 적극적인 M&A를 통해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기업에서 누군가가 국내 벤처기업을 M&A 하겠다고 하면 대기업 오너는 '네가 개발하면 되지, 이렇게 많은 돈을 주고 M&A 할 필요가 있나. 네가 저 사람보다 좋은 대학 나오고, 우리가 R&D도 많이 했는데….' 이렇게 한마디합니다. 그러면 (M&A를 추진한) 사람은 회사 다니기 힘들어져요. 이게 현실입니다."
황 대표는 2013년 박근혜 정부 초대 중기청장으로 내정됐다 공직자윤리법상의 '백지신탁'이란 걸림돌 때문에 자진하여 사퇴했다. 당시 대·중소기업의 잘못된 갑을(甲乙)관계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그 뿌리가 어디 가겠습니까. 삼성전자가 반도체에서 세계 1등이지만 주요 협력업체는 일본, 미국, 네덜란드 회사입니다. 진짜 세계 1등이라면 국내 협력업체도 세계 1등이 돼야 하는데, 국내 대·중소기업 관계에서는 아직 그런 여유가 없는 것이죠."
그는 "2005년 자비 50억원으로 장학재단을 만들었다"며 "이번에 받은 청암기술상 상금(2억원)도 넣어 더 많은 학생이 장학금을 받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3/13/2018031300117.html#csidxc9f852256f19fe081d1cfb4c98a967d
똑똑한 사람이다.
"앞으로 5년 후, 10년 후가 되면 대한민국은 5000년 역사에서 가장 불행한 시기를 겪을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중국에게 따라 잡히면 먹거리가 없다.
그래서 저런 전망이 나온 것이다.
앞으로 소득 3만 불이 아니라 역주행 할 수도 있다.
역주행하면 개인이 불행해진다.
예전에는 즐기던 것을 즐기지 못할 수 있다.
해외여행도 못가고 원화가치가 떨어져 물건도 수입해서 써야 하는데 물가가 너무 올라갈 수도 있다.
그러려면 달러 자산을 가지고 해지 하는 수밖에 없다.
황 대표는 "우리나라 대기업에서는 머리 좋고 스펙 좋은 사람 뽑아서 월급 많이 주고 R&D에 돈을 많이 투자하면 혁신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개선은 가능할지 몰라도 혁신은 그렇게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대기업은 적극적인 M&A를 통해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기업에서 누군가가 국내 벤처기업을 M&A 하겠다고 하면 대기업 오너는 '네가 개발하면 되지, 이렇게 많은 돈을 주고 M&A 할 필요가 있나. 네가 저 사람보다 좋은 대학 나오고, 우리가 R&D도 많이 했는데….' 이렇게 한마디합니다. 그러면 (M&A를 추진한) 사람은 회사 다니기 힘들어져요. 이게 현실입니다.
맞는 말이다.
얼마전 구글을 뛰쳐나와 동남아 라이드셰어링 업체인 그랩로 이직한 사람이 구글은 이미 혁신을 못한다 했다.
구글도 저럴진대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기업은 오죽할까?
그래도 구글이나 아마존 등 미국의 대기업은 모두 벤처기업을 사들이지 않나?
혁신이 안 일어나니 그렇게 하는 것이다.
그런데 혁신도 안 일어나고 벤처도 인수 못하면 얼마 안 있다 사라지고 만다.
마치 노키아처럼 말이다.
사실 미국기업이 인수합병 하는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대기업은 혁신이 일어나고 대기업에 기업을 팔은 벤처기업인은 다시 또 기업을 팔아먹으려는 욕구로 새로운 사업을 일으키지 않나?
그리고 그것을 본 젊은이들이 벤처로 뛰어들면서 창업 생태계가 활성화 된다.
그런데 내가 개발하고 많은 돈을 주고 인수합병을 왜 하냐? 좋은 대학 나오고 연구개발비도 많이 쓰는데 하는 멍청한 생각을 가진 놈들이 많을수록 우리나라는 답이 없어진다.
혁신은 욕망으로 하는 것이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는 "2005년 자비 50억원으로 장학재단을 만들었다"며 "이번에 받은 청암기술상 상금(2억원)도 넣어 더 많은 학생이 장학금을 받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돈 많이 버는 분들 다 장학재단 만든다.
이유가 있을 것이다.
나도 돈 많이 벌어서 장학재단 만드는 것이 꿈이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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