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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후 위기에 빠진 멕시코… 가장 유망한 '

"트럼프 당선 후 위기에 빠진 멕시코… 가장 유망한 '역발상' 투자처"


문성필 한국투자증권 상품전략본부장
"멕시코 페소화 10년 전의 반값, 국채 금리 年 7%선에서 거래 換차익도 기대해 볼 수 있어"

    문성필 한투증권 전무는 최근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한국인들은 국내 자산에 대한 쏠림이 심하고 해외 투자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미진하다”면서 “분산투자 관점에서 투자처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문성필 한투증권 전무는 최근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한국인들은 국내 자산에 대한 쏠림이 심하고 해외 투자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미진하다”면서 “분산투자 관점에서 투자처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투증권 제공

20년 전에 벌어진 IMF 외환위기는 한국 금융시장을 패닉에 빠뜨렸던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주가는 속절없이 추락했고, 금리와 환율은 폭등했다. 연일 들려오는 비관적인 뉴스에 재테크에 나섰던 많은 사람이 아우성쳤다. 당시 우리는 큰 부자가 될 수 있는 절호의 타이밍은 시장이 요동칠 때에만 온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증시가 곤두박질치고 모두가 망연자실해 있을 때, 값이 더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공포심이 모두를 사로잡는 바로 그때가 최적의 투자 기회였다는 걸 몰랐다.

문성필 한국투자증권 상품전략본부장(전무)은 "우리나라 중장년층은 IMF 위기를 극복하면서 예상치 못한 큰 위기 뒤에 큰 기회가 온다는 값진 재테크 교훈을 얻었다. 역발상 투자에 대해 알게 됐다"면서 "당시 우리나라에 와서 헐값에 자산을 사들여 큰돈을 챙겼던 외국인 투자자들처럼, 우리도 해외 시장에 나가 역발상 투자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 전무는 연세대 경제학·미국 카네기 멜론 MBA 졸업 후 지난 93년 금융권에서 일하기 시작해 지금은 한투증권에서 개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투자상품 전략을 짜고 있다. 국내외 펀드와, 채권, 주가연계증권(ELS) 등 그가 이끄는 부서에서 관리하는 금융상품 규모는 17조원에 달한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역발상 투자에 나설 만한 곳은 어디일까? 그는 멕시코를 첫손가락에 꼽았다.

―지금 역발상 투자를 해야 할 곳은 어디인가.

"현재 세계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라가 어디일 것 같은가. 바로 멕시코다. 멕시코 화폐(페소) 가치는 트럼프 당선 전후로 달러당 20페소 수준까지 가치가 떨어졌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반값이 된 것이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채권 금리도 급등해 멕시코 국채(2024년 만기) 금리는 현재 연 7%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런 역발상 투자 전략이 괜찮을지 궁금해 최근 멕시코 시장 탐방까지 다녀왔다. 브라질 국채처럼 비과세 상품은 아니지만 현 시점에서 매수하면 멕시코 공사채 혹은 국영기업 채권의 경우 (추가) 연 9% 정도의 수익이 기대되고, 환(換)차익도 기대해 볼 수 있다."

―해외채권은 환율 변동 위험이 크다.

"그렇다. 멕시코 국채는 금리는 높다고 해도, 환율 변동에 따라 최종 수익이 달라질 수 있다. 특히 멕시코 페소는 외부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이 있다. 미국 시장과 유가 흐름에 많이 의존하는 경제 구조 때문이다. 이런 리스크 때문에 멕시코 화폐 가치는 4년 전과 비교하면 반값으로 뚝 떨어진 상황이다. 현 상황에서 페소가 더 약세로 갈 가능성은 제한적이며 국제 유가 흐름도 안정적인 상황이다. 현재 페소는 심하게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하며, 현 수준에서 더 이상 나빠질 것은 없다고 보인다."

―요즘 해외 국채로는 브라질이 대세던데.

"올 들어 증권가 전체적으로 브라질 국채가 1조원 넘게 팔렸다. 이렇게 많이 팔려도 되나 살짝 걱정이 되어 직접 브라질에 다녀왔다. 그런데 직접 다녀와보니, 지금 사도 늦지 않겠다는 확신(conviction)이 생겼다. 브라질은 정말 축복받은 나라다. 땅이 크고 날씨도 좋아서 농사가 잘되고 혹한이 없으니 주거 걱정도 크지 않다. 좌파 정권은 14년간 과도한 재정 정책을 펴고 설상가상 원자재 시장도 하락해 경제가 어려웠지만 지난해 8월 호세프 대통령이 탄핵당하고 우파 정권이 들어서면서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 또 원자재 시장도 저점 확인 후 반등하는 추세여서 긍정적이다. 올해 브라질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5~0.8%로 예상되고 있다. 3년 만에 플러스 성장이 기대되는 것이다."

    멕시코 국채 





―투자 위험은 없나.

"브라질은 정치 상황에 따라 경제도 요동치는 곳이다. 그래서 정치 상황을 유심히 봐야 하는데, 내년에 브라질에서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다. 이번에 만나본 브라질 금융인들은 우파가 연합해서 정권을 잡는 시나리오를 예상하고 있었다. 만약 좌파 정권이 다시 득세하게 된다면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달러화 강세와 원자재 가격 불안이 맞물리게 되면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국내 시장 전망은 어떠한가.

"국내 시장 투자 상품으로는 현재 목표전환형 펀드 정도만 준비하고 있다. 목표전환형 펀드란, 5~6% 수익을 거두면 채권으로 전환해 안정적인 수익을 챙기는 상품이다. 오랜 박스권에 지친 투자자들이 많은 데다, 가계부채와 내수 침체, 저성장, 고령화 등 내부적인 문제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에 큰 상승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본다. 개인적으로도 국내 시장 투자 비중은 매우 미미하다. 그보다는 해외로 나가야 한다. 주식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도 안되지 않는가. 나머지 98% 시장에서 좋은 기회 찾아야 한다는 얘기다. 가령 우리나라 국채 금리는 2% 수준이지만 브라질과 인도는 각각 10%대, 6%대여서 한국 대비 크게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선 경제가 좋아지는 브라질과 인도 지역의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고 실제 투자 성과도 선방했다."

―미국 시장은 어떠한가.

"저성장 글로벌 경제에서도 미국은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본다. 그 중심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이 중심인 4차 산업혁명이 자리 잡고 있다. 창의적인 교육을 중시하는 미국은 새로운 시대의 승자가 될 수밖에 없다. 미국에서 시작돼 세계 곳곳에서 운영되고 있는 모바일 콜 택시 서비스 '우버'를 예로 들어보자. 우버는 단순한 택시 회사가 아니라, 고객의 정보를 관리하는 빅데이터 회사라고 봐야 한다. 고객의 목적지나 이용시간 등 다양한 정보를 차곡차곡 축적해 나가고 있다. 미국 테슬라 역시 단순한 전기차 회사가 아니다. 스마트폰에 굴러가는 바퀴 4개를 장착시키는 회사라고 봐야 한다. 나의 주행속도나 운행 기록 등을 모두 갖고 있는 빅데이터 회사라는 얘기다."

―미국 시장은 고점 아닐까 .

"단기간에 급격히 올랐으니 잠시 쉬어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미국 비중을 줄여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미국에 있는 수많은 운용사 중에 아직 한국엔 소개되지 않은 실력 있는 운용사 상품을 한국에 수입해오려고 애쓰고 있다. 지난해 웰링턴이나 스테이트스트리트 운용사 상품을 가져온 것도, 이런 노력의 산물이었다. 한국에선 낯선 투자 기법과 상품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린다는 것이 특징이다. 연기금 같은 기관들만 거래하는 곳이지만, 알파 수익에 목마른 개인들을 위해 올해도 이런 '용병'들을 많이 발굴해서 소개할 생각이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4/06/2017040601757.html



현재와 같은 저금리 상황에서는 채권을 생각해야 한다.
위기의 시대에 페소화에 투자한다면 향후 페소의 가치상승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국채이자도 받을 수 있다. 

국제시장에서 향후 멕시코채권 가격을 올랐을 때 채권을 거래해서 얻는 이득을 볼 수도 있다.

남들이 어려울 때 들어가고 남들이 환호할 때 빠져나와야 한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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