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커피전문점 '쟈뎅'…편의점 커피시장 강자로 변신
윤상용 쟈뎅 사장
얼음컵에 먹는 파우치커피, 편의점 시장 30% 장악
죠리퐁·쵸코하임 커피도 '히트'
‘다방 커피’ 전성기였던 1988년, ‘쟈뎅’은 국내 최초의 원두커피 전문점이었다. 윤태형 크라운제과 창업주의 차남 윤영노 쟈뎅 회장(67)이 “유럽식 커피 문화를 전파하고 싶다”며 서울 압구정동에 작은 가게를 연 게 시작이었다. 한때 전국에 130여 개 가맹점을 거느렸다. 하지만 1990년대 후반 커피 전문점이 늘어나면서 연매출이 절반으로 줄었고, 쟈뎅은 2000년 초 커피 프랜차이즈 사업을 접었다.
쟈뎅은 이후 원두 유통사업과 편의점 커피 제조에 집중했다. 2006년 177억원이던 매출은 10년 만인 지난해 544억원으로 커졌다. 올해는 600억원 돌파를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 뒤에는 윤 회장의 장남인 윤상용 쟈뎅 사장(42·사진)이 있다. 5년 전부터 대표직을 맡아온 윤 사장은 까페모리, 까페리얼, 콜드브루 커피백 등 잇단 ‘히트 제품’을 탄생시키며 편의점 커피 시장의 스타로 떠올랐다.
7일 서울 논현동 본사에서 만난 그는 “전체 커피 시장의 99%가 인스턴트커피였던 국내에 원두커피를 처음 알린 회사의 철학에 따라 최고 품질의 원두 기술력을 고집하고 있다”며 “시장에 없는 제품을 가장 빠르게 만들어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쟈뎅은 브라질, 콜롬비아 등 30개국에서 커피를 수입하고 있다. 충남 천안에 연간 최대 5000t의 원두를 가공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로스팅 설비를 갖고 있다. 전체 매출 중 편의점, 대형마트, 휴게소, 커피 전문점 등에 원두를 납품하는 기업 간 거래(B2B)가 55%, 편의점 등을 통해 소비자와 만나는 B2C가 45%를 차지한다. 전체 파우치 음료 시장(1020억원)에선 쟈뎅이 매출 359억원으로 점유율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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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사장 취임 전까지 쟈뎅은 B2B에 집중했다. 그는 대표직을 맡자마자 ‘커피를 여름 음료로 만들어 보자’는 목표를 세웠다. 그는 “4~5년 전만 해도 커피는 겨울이 성수기였다”며 “여름에 커피를 즐기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연구개발(R&D)에 매진했다”고 말했다. 시행착오도 있었다. 30억원을 투자해 아이스커피 기계를 제작해 전국 편의점에 납품했지만 유지 관리비만 들었다.
큰 수업료를 내고 탄생한 게 파우치형 RTD(ready to drink) 음료인 쟈뎅 프리미엄 아메리카노와 까페모리, 까페리얼 등이다. 편의점 전용 테이크아웃 커피인 까페모리와 까페리얼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00% 늘었다.
죠리퐁 카페라떼, 쿠크다스 카페라떼, 쵸코하임라떼 등 기존 제품과의 컬래버레이션 제품도 소비자로부터 호평받았다. 윤 사장은 “쟈뎅은 원두 수입부터 제품 개발까지 한 번에 할 수 있어 트렌드를 빠르게 따라갈 수 있다”며 “30년 넘게 원두만을 연구해온 기술력으로 품질만큼은 자신 있다”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7080743071
[기자의 시각] 공시생이 된 여대생
"일에서 보람을 느끼기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공무원이 되면) 그냥 퇴근 후 제가 좋아하는 야구 경기를 보러 다닐까 해요. 그걸로 만족하려고요." 마주 앉은 스물다섯의 여대생은 일반행정직(9급)을 준비하는 '공시생(공무원 시험 준비생)'이다. 공무원 추가 채용 시 인건비를 추산하는 기사를 준비하다가 공시생의 속내를 듣고 싶어 소개받았다.
서울 시내 중상위권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한 그녀의 처음 꿈은 스포츠 마케팅이었다. 스포츠산업 수업을 골라 들었고, 대기업에서 마케팅 관련 실무도 체험해봤다. 학점 3점대 후반에 토익도 900점대다. 취업 시장은 그러나 냉혹했다. 스포츠 마케팅 분야는 원체 뽑는 인원이 적었다. 다급해진 그녀는 어디라도 붙고 보자며 작년 한 해 80군데쯤 원서를 냈지만 죄다 낙방했다. 올해 4월부터 공시생의 길로 들어섰다.
"마침 새 정부가 공무원을 늘리겠다고 하니까 기대를 갖게 됐어요. 노량진 학원에서는 앞으로 몇년간 많이 뽑을 테니 기회라고 해요. 작년만 해도 공무원 되겠다는 생각은 손톱만큼도 없었는데 여기까지 왔어요…."
5월30일 오후 서울 노량진 공무원 학원가에서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이 쉬는 시간을 이용해 학원 밖으로 나와 산책을 하고 있다. /조선일보 DB
우여곡절이 담긴 '공시 입문기'를 들어보니 세금으로 일자리를 늘려보겠다는 정책이 왜 등장했는지 알 것도 같았다. 비슷한 처지의 젊은이가 한둘이 아니다. 지친 그들에게 공무원 증원으로 손을 내미는 것도 의미가 없다고 하긴 어렵겠구나 싶었다. 청년 취업난에 감정적으로 동의하더라도 해결책은 이성적으로 찾아야 한다. 민간 부문에서 고용이 늘어야 사회적 효용이 커지기 마련이다. 그녀가 원하던 분야에서 일자리를 구하면 정부는 세금으로 월급 주지 않아도 되고 그녀도 성취감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젊은 세대 취업난은 결코 우리만의 고질병이 아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 회원국 중 청년 실업률을 한 자릿수로 묶는 나라는 여섯에 불과하다. 26개 회원국이 우리나라(작년 10.7%)보다 높은 청년 실업률로 골머리를 앓는다. 그런데도 공무원 채용을 늘려 청년 실업을 해결하는 카드를 쉽게 꺼내 들진 않는다. 그런 '모르핀 주사'식 처방은 미래 세대에 부담을 떠넘겨 언젠가는 발목을 잡게 된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일자리 늘리기 해법으로 주요국이 매진하는 길은 한 가지다. 일관되게 기업 활동의 걸림돌 제거에 힘을 쏟는다. 규제 완화로 민간의 혁신을 이뤄야 재정 투입이란 부담 없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국제적 흐름과 달리 우리 정부는 공무원 늘리기를 취업난 해법으로 제시했다. 일자리 늘리기라는 숙제를 받아든 나라 중 대한민국만 역주행하는 상황이다. 정부는 어렵고 오래 걸려도 젊은이들이 한 명이라도 더 민간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써야 한다. 지금대로라면 막대한 재정 부담을 감수해야 하고 민간의 활기를 억누를 위험마저 있다는 지적에도 귀 기울이기 바란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8/07/2017080703028.html
‘다방 커피’ 전성기였던 1988년, ‘쟈뎅’은 국내 최초의 원두커피 전문점이었다. 윤태형 크라운제과 창업주의 차남 윤영노 쟈뎅 회장(67)이 “유럽식 커피 문화를 전파하고 싶다”며 서울 압구정동에 작은 가게를 연 게 시작이었다.
자기가 생각해서 저런 커피전문점의 시초를 열었을까?
유럽에 수 많은 커피전문점을 보고 우리나라도 선진국이 되면 저런 커피전문점이 대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앞서서 연 것이 아닐까?
천안에 터미널을 운영하면서 아라리오 미술관 관장인 김창일씨도 터미널을 예전에 버스터미널이라면 꿈도 못 꾸었을 복합쇼핑몰을 생각해 낸다.
앞으로 터미널이 단순히 버스만 들락거리는 것이 아니라 복합쇼핑몰 형태로 변할 것이다 라고 생각하고 버스터미널 부지를 크게 늘려 잡았고 사람들은 그 때 제정신이 아니라고 얘기했지만 밀어부쳤고 선진국이 된 지금 그 때의 선택은 탁월했다.
물론 그것도 김창일씨 본인의 생각이었을까?
아마도 선진국의 터미널 문화를 보고 온 덕분 아니었을까?
"마침 새 정부가 공무원을 늘리겠다고 하니까 기대를 갖게 됐어요. 노량진 학원에서는 앞으로 몇년간 많이 뽑을 테니 기회라고 해요. 작년만 해도 공무원 되겠다는 생각은 손톱만큼도 없었는데 여기까지 왔어요…."
이 젊은이를 욕할 생각은 없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 회원국 중 청년 실업률을 한 자릿수로 묶는 나라는 여섯에 불과하다. 26개 회원국이 우리나라(작년 10.7%)보다 높은 청년 실업률로 골머리를 앓는다.
다만 선진국이 된 지금 우리의 현실은 OECD 선진국들이 모두 겪는 청년실업의 문제와 마주하고 있다.
선진국이 되면 왜 청년실업 문제가 불거질까?
인건비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올라간 인건비는 숙련노동자의 인건비이다.
그러니 비숙련노동자 그리고 기득권으로 보호받지 못한 청년들은 실업상태에 놓일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웬만한 전문직이 아니면 공무원이 아니라면 취업이 힘들다.
그러면 답은 노량진 고시학원인가?
푸르른 청춘의 시간을 고시학원에서 몇 년간 썩을 수는 없지 않은가?
그런다고 나아지는 삶이 아니라 기본으로 사는 삶이다.
그래서 투자자 짐로져스는 한국에 투자하지 않는다고 했다.
청년들의 꿈이 공무원인 나라에는 미래가 없다면서 말이다.
우리나라의 대기업도 그리 녹녹한 환경은 아니다.
국제경쟁력이 있는 기업은 삼성전자 뿐이고 나머지는 자기 살길도 바쁘다.
생존할 수 있을지도 분명하지 않다.
스펙을 쌓아도 대기업에 들어가도 45세면 잘린다.
그리고 잘 생각해보면 어차피 죽기 전에 창업은 한번은 해야 한다.
너무 오래 살기 때문이다.
젊었을 때 창업을 하면 젊음이 있기에 실패해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
그러나 나이 들어서 창업하면 프랜차이즈와 같은 것 하다가 망하면 인생 돌이키기 힘들다.
결론은 평생할 수 있는 것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은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
젊을수록 더 넓은 세상에서 경험을 쌓고 많이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 기회는 선진국보다는 후진국에 많다.
지금 커나가는 신흥국은 중국, 베트남, 인도와 같은 신흥국이다.
신흥국에서 경험을 쌓고 인맥을 넓히면 그곳에서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한번 사는 인생인데 붙을지도 확실하지 않은 시험(9급 공무원 붙는 확률이 2%이다.)에서 청춘을 보내는 것은 낭비가 아닌가 생각한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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