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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에서 동물행동학 전공하기



"강형욱 씨와 같은 동물 행동 전문가가 되어보세요"




필자의 가족은 개를 좋아한다. 한때는 세 마리를 동시에 키운 적이 있지만 모두 늙어서 세상을 떠났고, 슬픈 이별이 너무 힘들어서 더 이상 반려견을 키우지 않는다. 또한 TV를 잘 보지 않지만 그래도 종종 보는 프로그램이 KBS의 ‘개는 훌륭하다’이다. 개와 사람이 행복하게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강형욱 씨의 행동이 돋보인다. 그가 나쁜 습관의 개를 훈련시켜 ‘좋은 개’로 행동을 바꿔 놓는 것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나도 젊었으면 저런 일을 한번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최근 한 신문이 앞으로 교직보다 애완동물 관련 분야가 더 유망하다는 기사를 쓴 것을 읽었다. 실제로 필자가 진로 상담을 하다 보면 동물 관련 일을 하고 싶다는 학생들을 만난다. 국내에는 아직 동물 관련 전공을 개설한 대학들이 많지 않고, 설사 개설됐다고 하더라도 아직 그 수준이 초보단계다. 동물 애호가는 늘어나는데 동물 전공자들은 그 수가 아직 많지 않다. 그래서 이 전공자들의 미래가 밝다. 한 대학에서 동물학 관련 전공자가 적게는 2명에서 많게는 60명 밖에 안 된다. 미국 전체로 볼 때 전공자의 수가 많지 않은 것이다.


동물 관련 전공을 크게 보면 ◀미용(Animal Grooming) ◀조련(Animal Training) ◀박제(Animal Taxidermy) ◀동물행동(Animal Ethology) ◀수의학(Veterinary Medicine)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전공에 따라 수학 연한도 짧게는 1-2년에서 6년의 과정이다. 미용, 조련, 박제의 과정은 1-2년이면 되고, 동물행동학은 2년 혹은 4년제 대학에서, 그리고 수의학은 전문 대학원 과정으로 예과 본과를 합치면 6-7년이 되고, 본 과정은 4년이다.


여기서 동물 조련과 동물 행동은 비슷하지만 동물 행동학이 더 전문적이다. 동물 행동학은 동물의 행동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유전학, 생리학, 신경생물학의 관점에서 총체적으로 동물행동을 이해하기 위해 많은 연구를 한다. 우리가 TV로 보는 강형욱 씨의 활동은 동물 조련의 수준이다. 더 깊이 있는 동물 행동학을 공부하려면 미국의 4년제 대학에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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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vGLsr1jMvU0



동물 행동학을 개설한 4년제 대학은 크게 주립과 사립으로 나눌 수 있다. 주립 대학으로는 애리조나 주립대학, 인디아나 주립대학, UC 데이비스 등이 있다. 사립대학으로는 버크넬 대학, 캐니시우스 대학, 칼튼 대학 등으로 주로 리버럴 아츠 칼리지에 개설한 곳이 많다.


동물 행동학과 행태학을 배우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생물학, 생태학, 윤리학, 생리학, 심리학 등을 공부한다. 이와 비슷한 전공으로는 동물 생리학, 곤충학, 유전학, 미생물학 및 면역학, 야생동물 생물학, 동물학 등이 있다.


동물행동, 행태학은 학문적으로 깊이 있는 공부 해야 한다. 그래서 골치가 아파 단순히 동물을 조련하는 것이 좋다면 역시 4년제 대학으로 가는 것이 좋다. 동물 조련으로 유명한 대학은 노스캐롤라이 대학의 웰밍턴 캠퍼스다. 4년제 학위과정도 있고 학사 학위를 받지 않고 공부하는 전문가 자격 획득 코스도 있다. 웨스턴 일리노이 대학과 일리노이 어바나 샴페인 대학에도 학위과정이 있다.


준 학사 학위를 받는 2년제 대학으로는 노스이스턴 주니어 칼리지, 플로리다 키스 커뮤니티 칼리지, 무르파크 칼리지 등 여러 대학이 있다. 직접 미국 대학에 가기 힘들면 온라인으로 학위를 공부할 수 있는 대학도 있다


애견 미용은 굳이 유학을 가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래도 선진국의 애견 미용을 배우고 싶다면 가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 과정은 2년이나 4년제 학위과정이 아니라 우리로 따지면 학원 같은 코스다. Cornerstone Dog Grooming Academy, Rio Gran Grooming School, Golden Paws Pet Styling Academy 등이 있다. 모두 학원 수준이고 자격증을 준다.


동물 박제를 가르쳐 주는 곳도 있다. 대부분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다. 또한 2년제가 아니고 시간제로 공부하는 곳도 있다. 아직은 한국에서 동물 박제에 대해서는 인식이 낮다. 그래서 이 코스를 공부하려는 사람들은 별로 없을 것 같다. 동물 조련과 동물 행동학은 애완동물의 수가 엄청 늘어나는 요즘 추세로 미뤄 미래가 밝은 전공으로 등장하고 있다. 미국 유학을 통해 보다 전문적인 지식을 배워 전문가로 활동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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