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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학년, 토플이 먼저일까? SAT가 먼저일까?


SAT 공부하면 토플 저절로 된다는 거짓말
토플 점수 확보 못하면 원서 자체를 못낸다.
토플 학원 몇 달씩 다닐 필요 없어...



필자는 매일 2-4명의 학생들을 줌을 통해서 미국, 독일, 노르웨이, 캐나다 등 해외 대학 진학 상담을 해 주고 있다. 물론 미국 대학 장학금 상담도 꽤 많다. 일주일이면 20-30명 이상의 학생들을 상담하면서 많은 자료들이 축적돼 있다.


금년 하반기에 대학 원서를 써야 하는 11학년 학생들을 가장 많이 상담을 하고, 이들 가운데 미국 대학 입시 프로세스 전과정을 맡아 도와주는 컨설팅을 진행한다. 


그런데 11학년 학생들을 만나다 보면 어떤 것이 중요하고, 무엇을 먼저 준비해야 하는 지에 대한 우선 순위를 잊어버리고 우왕좌왕하는 학생들을 만난다. 그 대표적인 것이 토플/아이엘츠와 SAT의 우선 순위다. 그렇다면 토플을 먼저해야 할까? SAT/ACT를 먼저해야할까? 


두부 자르듯 이것이 먼저라고 말할 수는 없다. 학생마다 각자의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마디로 SAT/ACT 점수가 없어도 미국 대학 지원이 가능하다. 그러나 국제학생으로 토플/아이엘츠 점수가 없으면 지원 자체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토플/아이엘츠 등 영어 공인성적이 중요할까? 미국 대학 수학능력시험인 SAT/ACT가 더 중요할까?



1. 토플/아이엘츠 영어 공인성적 확보가 먼저다.


어떤 학생들은 "SAT 공부를 끝내면 토플은 저절로 점수를 확보할 수 있다고 SAT학 원이 말했어요"라고 말한다. 정말일까? 사실과 다르다. 물론 SAT 고득점 학생이 토플 점수를 받지 못할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모든 학생이 SAT 공부를 했다고 저절로 토플 점수를 얻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SAT 학원의 마케팅이다. IB 과정의 학생의 부모는 "어려운 IB 과정을 시작하기전에 SAT 공부를 먼저 끝내야 한다고 SAT 학원들이 말하고 있어요"라고 전했다. 그것도 SAT 학원들의 마케팅으로 말도 안 되는 소리다. 그런데 이런 SAT 학원들의 마케팅에 속아서 정작 중요한 것들을 놓치는 것을 본다.


앞서 설명을 했듯이 토플, 아이엘츠 등 영어 공인 성적을 확보하지 않으면 원서 제출 자체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11학년 학생들은 가급적 1학기 늦어도 2학기 초에는 영어 공인성적을 확보해야 한다.



2. 미국 고등학교를 3년 이상 다니면 면제되지 않나?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리다. 미국 대학들은 영어 공인성적 제출을 면제시켜주는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그 조건을 보면 1) 미국 고등학교 3년 이상을 다닌 학생은 면제 2) SAT 영어 섹션과 ACT 영어에서 일정 점수 이상을 받으면 면제 3) AP, IB 과정에서 영어를 이수하고 일정 점수 이상을 받으면 면제 등이다. 그런데 미국 일부 대학들은 이런 조건에도 불구하고, 토플/아이엘츠 등 영어 공인성적을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예를 들면 UIUC다. 따라서 국제학생들은 이것 저것 가리지 말고, 기준 점수 이상을 받아놓으면 이런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



3. 토플 점수가 높으면 합격율도 높아지나?


토플/아이엘츠는 영어 공인성적으로 미국 대학들은 일정 점수 이상만 받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즉 Requirement다. 주립대학들은 79점 혹은 80점 이상(물론 90점 이상을 요구하는 대학도 있다), 명문 사립대학들은 100점 이상이다. 하버드 대학 같은 경우에는 토플 점수를 요구하지 않는다. 또 같은 대학이라도 전공에 따라 요구하는 점수가 달라지는 곳도 있다. 미국 대학에서 강의를 잘 들으려면 적어도 100점 이상은 받아야 한다.


https://youtu.be/TGm3GMSzkqU


4. 토플 학원을 몇 달씩 다니면서 공부해야 하나?


일반적으로 토플 학원들은 몇 달 또는 1년씩 다니면서 준비하도록 한다. 그러나 그럴 필요 없다. 토플 전문가들은 맥락을 짚아주면 10회 내외로 대학이 요구하는 고득점을 받을 수 있다고 말을 한다. 압구정동에서 토플 학원을 운영하는 N토플의 김재현 원장은 적게는 5회에서 많게는 10-15회정도로 대학이 요구하는 토플 성적을 내도록 도와준다. 오랜 경험이 축적된 노하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에게 연간 강의를 듣는 수백 명이 그런 기록을 갖고 있다. 


굳이 비싼 돈을 내고 몇 달씩 학원을 다니거나 인강을 들을 필요가 없다. 토플은 실력과 함께 요령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SAT 점수를 제출할 것인가를 놓고 지금도 고민하는 학부모들이 있고, SAT 학원들은 점수를 제출하면 유리하다고 말을 하나 사실과 다르다. 즉 지원하려는 대학의 합격자 평균 보다 낮은 SAT 점수를 갖고 있다면 제출하지 않는게 유리할 것이다. 그러나 그 대학 합격자 평균 보다 높은 점수를 갖고 있고, 특히 상위 25% 이상의 성적을 갖고 있다면 당연히 제출하는 게 맞다. 따라서 SAT 점수를 제출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말은 어폐가 있다. 상황에 따라 다르다.


지금은 11학년이라면 우선 먼저 토플 시험을 봐서 점수를 확보함과 동시에 SAT 시험은 오는 5, 8, 10월을 목표로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나서 점수가 기대 이하라면 그때 점수를 버리고 옵셔널로 지원을 하는 방안을 생각해 보자.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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