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그림
바다에 왔습니다
부드러운 모래에
발자욱을 남겨 보고
잠시 앉아 파도 소리도
듣고 바닷물을 두 손으로
떠올려 봅니다
푸르렀던 바닷물에
하늘이 담깁니다
두 손에 담겼던
구름도 햇볕도 이내
손가락사이로 빠져나가
다시 바다가 됩니다
그대도 바다가 되려
떠나갔다 봅니다
보고프면 벗이여
다시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