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알

by 글그림

세상에 와서

손으로 쥐려 할수록


욕심은 모래알같이

빠져나갑니다


결국 두 손에 남은 건

알갱이 몇 개 일뿐


내가 손에 쥘 수 있는

작은 알갱이 중에


네모난 창에

갇힌 하늘과


내 머리 위로

부는 바람과


봄에 피우는

들풀 풀꽃과


그대가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