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먹고, 마시고
매년 가격이 오르는 것 같은 코만단테 그라인더, 작년 카페쇼에서 잘 활용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결국은 못 샀다. 그냥 그때 살걸 후회하며 구매했다. 원하는 색상이 없어서 선셋으로 구매했고, 내년에 잘 쓸 예정이다.
빼놓을 수 없는 사홍님의 게스트 바리스타. 긴 줄을 서야 커피 한잔 맛볼 수 있지만 그만한 가치있는 기다림이다. 유기농 재료들을 활용한 크림커피. 수백 명 넘게 응대하시면서도 변함없는 친절함.
작년에 카페쇼에 비해 큐레이션을 해주는 부스가 많아졌다. 더 많은 사람에게 더 많은 커피를 주기보단 어떤 메시지와 경험을 잘 전달할지가 더 중요해졌다. 내년 카페쇼에서는 어떤 흐름이 이어질지?
교보문고 박웅현님 강연을 듣고 읽게 된 책들. 워낙 유명한 책인데 이제야 읽었다. 메멘토모리, 아모르파티, 카르페디엠, 일상에서 감동, 삶의 풍요는 감상의 폭, 행복은 추구의 대상이 아니라 발견의 대상. 어떤 삶의 자세를 가지고 살아갈지 고민한다면 한 번쯤 읽어보면 좋지 않을까?
트레바리에서 열린 네이버 기획자 김도영님 북토크. 책의 저자를 만나는 건 흥미로운 일이다. 기획한다는 것은 타인을 위해 좋은 동선을 설계하는 것. 작가가 이 책을 통해 어떤 경험을 제공하고, 무엇을 남기고, 기억하게 할지를 살펴보자. 책의 제목, 부제, 목차, 표지, 화법, 메시지 등등. 발산과 수렴의 책 읽기. 책이 주는 경험이 쉽게 휘발되는 게 싫다.
의선씨가 일하는 신설동 학술적 연구소. 석화, 곤드레 아란치니, 감자전, 주꾸미 아쿠아파차등 퓨전 한식요리와 함께한 다양한 전통주들. 시음주만 해도 8가지 이상 주셨던 것 같다. 음식 하나하나 정말 맛있다. 적극 추천
입장 전 인터폰으로 대화 후 문을 열어주시면 입장이 가능하다. 메뉴는 규동 딱 한 가지. 가위로 잘게 잘라주셔서 나오는 시간도 오래 걸린다. 맥주도 딱 한 잔만 주문이 가능하다. 손님 대부분이 혼자지만, 둘이 와도 자연스레 목소리를 낮추게 된다. 여러 가지 요소들이 합쳐져 식사에 온전히 집중하게 된다. 제한이 많아서 좋은 공간.
나폴리탄이라는 음식을 최근 들어 처음 먹었는데, 자꾸 생각나는 맛이다. 주기적으로 먹어줘야 할 것 같다. 일본인 친구도 인정한 일본 가정식 맛
시티스트리츠 팝업 때 처음 알게 된 원두서점. 사무실과 비교적 가까운 곳에 매장을 열었다. 일하다 맛있는 커피가 생각나면 갈 곳이 생겼다. 커피도 맛있지만 무엇보다 두 분의 차분함과 친절함이 좋다.
7주간 수요일 퇴근 후 7시부터 10시까지, 그로운 앤 베터에서 "개인과 회사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노션 활용법"을 수강했다. 평소 생산성 툴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노션에 좀 더 익숙해졌고,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이해도가 생겼다. 휘발되기 전에 실제 사용 환경을 구축해보자.
롱블랙에서 읽은 '움직임의 뇌과학'에서는 앞으로 향하는 움직임은 미래, 밝음, 긍정, 성취와 같은 개념과 연관이 있다고 한다. 운동 후 개운함을 느끼는 것도 같은 이유겠다. 어렵던 동작이 있었는데 한 가지 포인트를 잡으니 쉬워졌다. 작은 디테일이 의미있는 변화를 가져온다. 12월도 꾸준히 나갈 수 있길.
아이딜 사장님이 느꼈던 작은 행운에서 오는 행복감을 공유하고 싶어 기획한 이벤트. 여러가지 소소한 상품이 있었는데, 나는 행운의 편지가 당첨됐다. 영국에서 시작된 이편지는 96시간 이내 7명에게 전달해야 행운을 부른다고 한다. 나중에는 한명이 똑같은 편지를 4장을 받게되는 해프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