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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커피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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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shlog Dec 31. 2021

2021 커피결산

커피기록 돌아보기

살면서 가장 많은 커피를 마신 해인 것은 분명하다.
커피를 마시지 않은 날이 손에 꼽힌다.
많은 카페를 방문하며 스페셜티 커피를 마셨다.


운석커피 로스터스 사진 중 가장 좋아하는 사진

카페로 향하다.

올해 가장 많이 방문한 장소는 카페다. 집에서 생산성이 떨어지는 나는 최대한 집 밖에 있으려 노력했다. 자연스레 스페셜티 커피를 마실 수 있으면서 작업하기 편한 곳으로 대화할 수 있는 공간으로 향했다. 가장 많이 방문한 곳은 운석커피로스터스(55회),  2위 이미커피 로스터스(40회), 3위 아이딜커피(30회) 토스에서 결재 내역을 확인했다. (누락된 내역이 있어 더 많이 방문했을 수 있다.) 주말에는 내 생활 반경과 떨어진 카페를 방문했다. 아직도 못 가본 곳이 정말 많다.


인스타그램 보관된 스토리

기록하기 시작하다.

스페셜티 커피와 커피 경험을 사진과 글로 기록하기 시작했다. 기록은 글쓰기와 독서에 영향을 주었고, 지금은 새로운 것들을 시도하고 있다. 커피를 기록하면서 시작되었다.


게스트 바리스타 프로젝트 피어커피 광희문

게스트 바리스타 프로젝트를 만나다.

3월 딥블루레이크로 시작해서, 11월 이월커피를 마지막으로 10번의 게스트 바리스타 프로젝트를 참석했다. 다양한 하이엔드 스페셜티 커피를 경험할 수 있었다. 단연 에스프레소가 가장 만족스러웠다. 과일 주스같은 에스프레소를 마시며 연신 탄성을 내질렀다. 매번 좋은 커피 경험을 제공해주신 김사홍 바리스타님께 감사하다.


더운 여름날 평양냉면 후 르와조 커피

가장의 기억에 남는 커피는?

르와조에서 마신 Equador La Florida CM with Lactobacillus 에과도르 라 플로리다

4월에 딱 한 번 마신 게 전부다. 좋은 커피를 많이 만났지만 왠지 모르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첫 한 모금에 배의 단맛이 훅 들어와서 놀랐다. 라임, 향긋한 바질도 모두 잘 느껴졌고 청량감이 느껴지는 커피였다. 컵노트에 왜 스프라이트가 들어갔는지 이해했다. 기억이 생생하다.


이미커피 로스터스에서 라떼

라떼에 눈을 뜨다.

좋은 라떼를 경험해보지 못해서였을까? 우유 베이스 커피는 나랑 안 맞는다고 생각했다. 게스트 바리스타에서 좋은 라떼를 많이 경험했다. 충분히 깔끔하고 우유를 뚫고 나오는 커피의 향을 느낄 수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에티오피아 이디도 라떼였다.


이미커피 로스터스 디저트 페어링. 매주 변경된다.

디저트와 같이 즐기다.

디저트도 우유와 마찬가지로 커피 맛을 방해한다고 생각했다. 올해 3월 이미커피를 만나면서 바뀌었다. 커피와 비슷한 느낌의 재료를 사용해  커피의 맛을 배가시키기도 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디저트도 있었다. 제철과일 이주는 즐거움도 알게 되었다. 올해 나의 미식 경험치가 상승했다. @square imi


올해 커피를 매개로 여러 사람들을 만났고 조금 더 가까워진 것 같다. 감사한 분들이 많다.


커피는 아직도 어렵고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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