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속에서 빛나는 '자기 자비'와 '타인 자비'

기업명상, 경영명상, 리더십 명상

by 조이캄JoyCalm

불확실성 속에서 빛나는 '자기 자비'와 '타인 자비'

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가?


하루게 다르게 변화하는 테크 시대의 생활!

아침에 출근하면 새로운 자동화 도구가 도입되어 있고, 점심시간에는 또 다른 신문물 AI 프로그램을 검색하고 익혀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식사를 한다. 퇴근 후에도 끊임없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해야 한다는 조급함에 시달리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동시에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공감과 협업, 창의적 사고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 보다도 더 커지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많은 현대인들이 테크노스트레스와 소진을 경험하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럽다. 기계는 피로를 모르지만, 우리는 인간이기에 정신적 신체적 정서적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곤 한다. 이제 조직에서 구성원의 몸 마음 정신의 건강은 조직의 소중한 자산이 되었다. 날이 갈수록 불확실하고 요구사항이 복잡해지는 환경에서 자기 자비 self-compassion, 타인자비 other-compassion은 단순한 미덕을 넘어, 개인과 조직이 건강하게 성장해 나가기 위한 필수 역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발표된 두 편의 연구는 이러한 자비의 놀라운 힘을 과학적으로 보여준다. Lanaj 등(2021)의 연구는 리더 자기 자신에게 너그럽고 친절할 때, 어떻게 더 나은 리더가 되고 타인을 더 잘 도울 수 있는지 보여준다. Schabram과 Heng(2022)는 자기 자비와 타인 자비가 직무 소진의 각기 다른 차원을 어떻게 치유하는지 보고하고 있다. 이 연구들이 전하는 희망적인 메시지는 자비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훈련을 통해 기를 수 있는 마음자질이나 현대인의 능력이라는 점이다.


1. AI T시대, 새로운 형태의 소진과 마주하다.

AI가 가져온 변화는 분명 많은 편의를 제공하고 창의적인 관점과 시야로 우리를 데려가는 반면, 새로운 종류의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 매일 쏟아지는 새로운 기술, 그것을 익혀야 하는 부담, 인고지능과 함께 일하면서 느끼는 사회적 역할에 대한 혼란과 불안, 데이터 알고리즘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환경에서 느끼는 인간적 가치의 소외감... 까지. 이 모든 것들이 우리를 정서적으로 소진되게 하고 상대에게서 마음이 멀어지는 냉소가 일어나며, 끝내 자기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효능감 마저 저하되는 등, AI 시대에 놀라운 첨단의 것들이 새로운 소진의 원인이 된다.


Schabram과 Heng(2022)의 연구는 소진이 하나의 단순한 현상이 아님을 이야기한다. 소진은 여러 차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한 번 생기면 시간이 지나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 지속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특히 관계적 맥락에서 경험하는 '냉소주의'는 AI 시대 더욱 심화될 수 있는 인간관계의 단절과 무관심을 반영하는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2. 리더의 자기 자비: 나를 돌봄으로써 더 나은 리더, 더 집중하는 직원으로

리더 자신이 리더 역할에 대한 자기 자비를 실천함으로써, 리더로서의 정체성을 강호하고, 궁극적으로는 타인을 돌보는 행동을 촉진한다.

자기 자비라는 개념이 처음에는 낯설고 간지럽게 느껴질 수 있다. "자기 자신에게 너무 관대하면 게을러지는 거 아닌가?, 너무 나약한 거 아닌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연구 결과는 정반대를 보여준다.


Lanaj 등(2021)의 연구진은 리더 자신의 역할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해 지지적이고 친절하며 비판단적인 태도를 가질 때, 오히려 리더로서의 정체성이 더욱 강화된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이렇게 강화된 정체성은 업무와 개인적인 영역 모두에서 타인을 더 많이 돕는 행동으로 이어졌고, 이는 다시 구성원들이 그 리더를 더욱 유능하고 예의 바른 사람으로 인식하도록 했다.


매우 흥미로운 점은, 구조적 권력이 낮은 초보 리더일수록 이 효과가 두드러졌다. 리더십 여정의 초기 단계에서 겪는 시행착오와 어려움을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으로 받아들일 때, 리더는 자신의 역할에 더 편안함을 느끼고 책임감 있게 행동할 수 있게 된다.


한편, Schabram과 Heng(2022)의 연구는 자기 자비가 소진의 핵심 요소인 정서적 소진을 효과적으로 줄인다고 강조한다. 자신에게 친절하고 지지적인 태도를 가질 때, 이는 우리의 자기 통제력이라는 귀중한 에너지를 보충해 주고, 신체적, 정신적, 정서적 소진을 완화한다.


또한 자기 자비는 직무에 대한 효능감이 저하되는 것을 방어해 주는데 큰 도움이 된다. 자신에게 친절할 때 자존감이 향상되기 때문이다. AI가 인간의 역량을 넘어서는 영역이 늘어날수록, 자신의 한계와 실수를 인정하고 너그럽게 대하는 자기 자비는 자존감을 보호하고 지속적인 성장의 동력을 제공하는 든든한 방패막이된다.



3. 자비는 훈련 가능하다. 실천을 통해 드러난다.

'자비'라는 용어는 특정 종교에서만 사용하는 단어가 아니다. 생명 있는 존재라며 누구나 느끼는 생명 있는 존재에 대한 사랑이고 연민이다. 보편적인 고통에 대해 함께 슬퍼하되 돕고자 하는 의도가 깊게 서려 있는 심리상태이다. 자신이나 타인 모두에게로 향할 수 있는 자비는 훈련을 통해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이자 지속가능한 능력이다.


직장에서 자비와 사랑은 '선택적인 미덕'이나 '안하는 것 보다는 더 좋은' 잉여의 마음이 아니다. AI와 공존하고 옆사람과 인간다운 직장을 만들어가기 위한 '필수적 직장생활 전략'으로 인식해야 한다.


지금, 오늘부터 시작해 보자

자신에게 조금 더 친절하고, 동료에게 조금 더 배려있는 시선을 보내자고 의도해 본다.

그 작은 변화가 모여 우리의 일상에 숨을 불어넣어 더 건강하고 의미 있게 만들어줄 것이다.



Lanaj, K., Jennings, R. E., Ashford, S. J., & Krishnan, S. (2022). When leader self-care begets other care: Leader role self-compassion and helping at work. Journal of Applied Psychology, 107(9), 1



Schabram, K., & Heng, Y. T. (2022). How other-and self-compassion reduce burnout through resource replenishment. Academy of Management Journal, 65(2), 453-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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