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팀을 만드는 리더의 존재방식!, 결정의 질을 바꾼다.
리더십 명상교육 운영하다 보면, 참여자 30명 중에 대략 대 여섯 분 정도는 마음챙김에 대해 들어보신 분들이 계시다. 3년 전만 해도, 한 두 분 계실 정도인데, 지금은 이전보다 많은 분들이 마음챙김에 대해 알고 있거나 호감을 갖고 있다.
"오늘부터 명상해야겠어!!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ㅠㅠㅠ". 아마 많은 사람들이 이런 생각으로 마음챙김을 접하곤 한다. 스트레스에 좋다더라, 집중력이 향상된다더라.. 등등의 마음챙김이 가져오는 놀라운 효과들을 기대한다. 하지만, 만약 마음챙김이 가득 연장이 들어어 있는 어떤 '도구' 상자 속 하나의 연장이 아니라, '나'라는 존재의 운영체제(OS)를 통째로 바꾸는 '혁명'이라고 말한다면 어떨까?
마음챙김을 알고 나면, 마음챙김은 단순한 마음의 '기술'이 아니라, 내가 세상을 경험하고, 그 안에서 살아 숨 쉬는 방식, 즉 '존재 방식'의 근본적인 전환이 찾아온다.
'존재 방식'이라는 말이 조금 어렵게 들릴 수도 있어서, 쉽게 설명해 보겠다.
우리 대부분은 인생의 95%를 자동모드로 살아간다. 아침에 일어나 무의식적으로 폰을 보고, 익숙할 길로 출근하고, 익숙한 말을 하고, 상사에게 발끈하고, 퇴근 후엔 피곤함에 젖어 시간을 '죽인다' 과거의 후회, 미래의 불안 사이를 정신없이 오가는 생각의 노예가 되어, 정작 '지금, 여기'의 나를 잃어버린다. 아니 스스로 자기 자신을 소외시킨다.
이것이 우리의 기본값으로 설정된 '존재 방식'이다' 외부 자극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고(Reactive), 끊임없이 판단하며(Judgmental), 늘 과거와 미래에 사로잡혀 있는(Ditracted) 상태, 이 운영체제는 우리가 효율적으로 살아가 것으로 보이게 하지만, 실은 우리를 소진시키고 진정한 삶의 기쁨과 의미로부터 멀어지게 한다.
마음챙김(Mindfulness)의 어원은 팔리어'사띠 Sati'로 그 본래의 의미는 '기억하다 to remember'이다. 무엇을 기억한다는 것일까? 바로 '지금 이 순간으로 돌아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다.
내가 지금 어디에 머물러야 하지?: 과거의 후회, 미래의 불안이 아니라, 바로 지금 이 자리.
내가 지금 무엇을 해야 하지? 수만 가지 걱정이 아닌, 눈앞의 이 호흡, 이 대화, 이 사람.
내가 지금 어떤 상태이지?; '좋다/ 나쁘다'는 판단 없이, 그저 내 몸과 마음의 느낌을 알아차리는 것.
마음챙김 명상은 이 '기억'을 훈련하는 체육관과도 같다. 10분간의 명상은 그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동항법' 모드로 빠져들려는 나를 '아차' 하고 알아차리고, '의식적 현존'모드를 '기억'하고 그것으로 전환하는 힘을 길러준다. 이 힘이 길러지면 마음챙김은 더 이상 '하는 것doing'이 아니라 '존재 그 자체 Being'이 된다. 이것이 바로 존재방식의 전환이다.
자동조종 모드에서 의식적 현존 모드로 존재방식이 전환되면 세상을 다른 렌즈로 보게 된다.
반응에서 의도적 대응으로, 산만함에서 현존감으로, 판단적에서 지혜로운 수용으로, 스트레스 취약함에서 회복탄력적으로 변화한다. 이것은 단순히 스트레스를 덜 받는 수준이 아니다. 삶의 모든 순간에서 지혜와 평온, 그리고 깊은 연결감을 경험하는, 질적으로 다른 삶의 시작이다.
이런 존재방식의 변화는 특히 팀이나 조직을 이끄는 리더에게 폭발적인 힘을 발휘한다. 즉, 리더의 존재방식은 조직의 운명을 결정한다.
먼저, 결정의 과정과 질이 달라진다. 자동조종 상태에서 리더는 불안과 스트레스, 단기적 압박에 쫓겨 반응적인 결정을 내리기 쉽다. 반면 '의식적 현존'하는 리더는 복잡한 상황에서도 내면의 소란스러움을 걷어내고, 상황의 본질을 명료하게 꿰뚤어볼 가능성이 높아진다.
두 번째는 최고의 팀을 만든다. 구글의 아리스토텔레스 프로젝트는 최고의 팀을 만드는 공통분모가 '심리적 안전감'임을 밝혀냈다. 비판단적이고 수용적인 태도, 냉철하지만 자비로운 존재 방식을 가진 리더는 팀원들이 실패보다 도전을 선택하도록 지원하고, 솔직하게 의견을 내도록 허용하며, 창의성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안전한 토양을 만들어준 리더의 존재방식이 곧 조직문화가 된다. 내가 기업에서 명상을 안내하는 이로서 이 방향을 지향한다.
세 번째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힘이 된다. 예측 불가능한 위기 상황에서 리더의 평정심은 조직 전체의 닻이 된다. 마음챙김으로 다져진 안정감과 회복탄력성은 리더가 혼돈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구성원들을 안정시키며 위기를 혁신의 기회로 전환하는 동력이 되곤 한다. 리더 한 사람의 평정심은 시선과 목소리에 묻어 함께하는 구성원들에게 전이된다.
우리는 VUCA(변동성, 불확실성, 복잡성, 모호성)을 넘어 BANI시대(부서지기 쉽고Brittle, 불안하며Anxious , 비선형적이고Nonlinear, 이해 불가능한Incomprehensible) 시대를 살고 있다. 이런 시대에, 과거의 자동조종모드 운영체제는 치명적이다. 우리를 소진으로 몰고 가고, 조직을 잘못된 결정으로 밀어내고, 사회를 극심한 갈등으로 몰아넣는다.
미래 시대의 가장 중요한 자원은 외부가 아닌 내부에 있다. 외부 세계가 아무리 부서지고 흔들려도 무너지지 않는 내면의 안정성, 복잡한 신호 속에서 본질을 꿰뚫는 명료함, 그리고 파편화된 세상에서 서로를 연결하는 공감과 자비심, 이것들은 오직 '존재방식'의 전환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
마음챙김, 지금 이 순간을 기억하고, 지금-여기로 돌아오는 상태, 이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강력한 생존 도구이자, 더 나은 나,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우리 내면의 혁명이다.
이 여정의 시작은 거창할 필요가 없다. 지금 당신의 손에 닿은 폰의 감촉을 부드럽게 알아차리는 작은 선택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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