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병과 마음의 아픔은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고
삶의 방향을 바꿀 권리를 부여했다.
그렇게 달라진 나는
매일 걷고 기도하며
삶을 지속하기 위한 것에 집중했다.
지금의 나는 잠잠하다.
행복, 기쁨,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는 것은
내가 움직이기는 하나 수평선 상에 있음을 의미한다.
삶이 무너지는 듯한 고통 속에서도
외로움에 갇히면 슬픔과 우울이 밀려왔고
고독을 즐기며 사유하면 빛을 향해 움직여졌다.
고통 없이 고독할 수 있을까
고독 없이 사유할 수 있을까
사유와 실천 없이 성장할 수 있을까
희망이 품은 고독 속으로 나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