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영화 같지가 않아서
컷도 없고 NG도 없다
원테이크로 촬영되는 이 세상에는
위험한 것도 아찔한 것도
슬픈 것도 화가 나는 것도
절대 피할 수 없다
스쳐 지나가는 것은 지나가는 대로
붙었다 떨어지는 것은 떨어지는 대로
한순간의 선택이 앞으로를 좌우한다
우리가 찍는 이 영화에 나라는 존재는
재난영화에서 꼭 살아남는 주인공도 아니어서
마지막 엔딩에 담요를 덮고 따뜻한 차를 마시며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그저 지금 돌아가고 있는 이 씬에
최선을 다해 뛸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