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인재개발원 공무원대상 '챗GPT와 공공서비스디자인' 3일 워크샵
6월 초에 3일간의 공무원 대상의 서비스디자인 워크샵을 진행했다. 월요일 아침, 20여명의 공무원들이 연수원에 모였다. ChatGPT를 서비스 디자인씽킹 실습에 접목하는 것은 나도 처음이지만 인재개발원에서도 처음으로 시도하는 교과과정이라고 했다.
공공서비스디자인에 대한 관심보다는 chatGPT에 대한 관심으로 신청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처음엔 좀 당황스러웠다. 20대에서 50대까지 섞여 있었다. 팀을 담당 주무관님이 짜 주셨는데, 처음에는 랜덤으로 보였으나 경력 별로 팀을 구성해 놓은 것을 알수 있었다. 공무원 교육은 이 방식이 나은 것 같다. 첫날 '공공서비스디자인'에 몰입시키기가 정말 어려워서 강의는 최소화하고 오후에는 챗GPT중심으로 진행했다.
그래도 둘째 날 날씨 좋은 초여름 공원에서 현장체험을 하고 나서부터는 완전히 분위기가 달라졌다. 공무원들의 사고방식을 볼 수 있었던 아주 흥미로운 수업이었다... "엄청난 실행력과 빠른 솔류션을 내는데 특화되어 있는 사람들"이란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아이디어를 초기에 내지 못하도록 해야 했다. "지금은 아이디어 내는 단계가 아닙니다. 아이디어는 나중에!"라는 소리를 가장 많이 한 것 같다. 문제 정의 단계에서 문제 정의를 하도록, 좀 더 깊이 생각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어려웠다. 어떤 인풋이 있으면 바로 솔류션을 내어 버린다. 그것이 평소 일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세대별로 팀이 나누어서 공무원들의 세대별 특징이 분명히 보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었다.
#ChatGPT4o 로 진행했다. 첫 챗GPT3.0가 나오고 나서 얼마나 빨리 변하고 있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이미지도 너무 쉽게 생성해낸다. 글이 매우 자연스러워졌다. 마지막날 아이디어 도출 이후 1시간 반 정도 만에 타임지 커버스토리를 뚝딱하고 만들어 내었다.
GPT가 쓴 기사를 비교해보자. 개발원에서 받은 공문 그대로 pdf를 챗GPT에 입력하고, 본인입력, 출력형식, 기사예시만 가지고 4번 수정해서 완성된 신문 기사다. (직접 쓴 입력 내용은 개최 주체와 취지 1줄 정도)
chatGPT 4 와 4o를 비교해 보세요.